이달 오피스텔도 9000여실 쏟아져…작년의 3배 물량

입력 2021-12-05 16:57   수정 2021-12-06 00:53

연말까지 전국에서 오피스텔 9000여 실이 ‘막차 분양’에 나선다. 12월 기준으로 4년 만에 가장 많은 물량이다. 내집 마련을 하려는 수요자는 내년 1월 대출 규제가 강화되기 전 청약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달 전국에서 오피스텔 9030실이 공급된다. 지난해 12월(3195실)의 세 배에 달하는 물량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 13개 단지, 총 6229실이 공급돼 전체 물량의 69%가 집중된다. 5대 광역시(부산·대구·광주·울산·대전)에는 7개 단지에서 총 2200실이 나온다. 지방 중소도시에서는 2개 단지, 601실이 분양될 것으로 조사됐다.

오피스텔은 아파트에 비해 청약이 쉽고 규제 강도가 낮아 인기를 끌어왔다. 청약통장과 주택 소유 여부, 거주지와 관련 없이 100% 추첨제로 당첨자를 정한다. 주택으로 분류되지 않아 취득세 중과 대상에서도 제외된다. 담보인정비율(LTV)이 최대 70%까지 적용된다.

상대적으로 규제가 적어 오피스텔 청약 열기가 뜨겁다. 지난달 청약을 받은 경기 과천시 ‘힐스테이트 과천청사역’은 89실 모집에 12만4426건이 몰려 평균 1398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같은 달 인천 연수구 ‘더샵 송도엘테라스’는 144실 모집에 1만5077건(경쟁률 104 대 1)이 접수됐다.

정부가 발표한 ‘10·26 가계부채 관리 강화방안’에 따라 내년 1월부터 오피스텔(상가와 토지 포함)에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가 적용된다. DSR은 모든 신용대출 원리금을 포함한 총 대출 상환액이 연간 소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다. 내년 1월부터 2억원 이상, 내년 7월부터 1억원 이상 대출받은 이들은 개인별 DSR이 40%로 제한된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내년부터 대출을 활용하기 어려워지는 만큼 연내 분양하는 오피스텔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가능성이 크다”면서도 “오피스텔은 아파트에 비해 환금성이 떨어지고, 과공급으로 가격이 하락할 수도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말까지 전국에서 오피스텔이 속속 공급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충남 아산시 배방읍에 ‘힐스테이트 천안아산역 듀클래스’를 선보인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44층, 4개 동, 460실(전용 84㎡) 규모다. KTX와 SRT가 지나는 천안아산역, 지하철 1호선과 장항선이 정차하는 아산역이 가깝다. DL이앤씨는 경기 김포시 풍무동에 ‘e편한세상 시티 풍무역’을 공급한다. 단지는 지하 6층~지상 14층, 1개 동, 총 420실(전용 35~43㎡) 규모다. 김포골드라인 풍무역이 1㎞가량 떨어져 있다. KCC건설은 대전 서구 용문동에서 ‘대전 씨엘리오 스위첸(아파트 146가구·오피스텔 98실)을 공급하고, 현대산업개발은 인천 청라국제도시에서 ‘청라국제도시 아이파크’(1020실)를 선보인다.

이혜인 기자 h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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