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츠, 테슬라와 계약이 '신의 한수'

입력 2021-12-07 15:41   수정 2021-12-10 00:02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지난달 초 나스닥에 재상장된 렌터카 업체 허츠(티커명 HTZ)의 주가가 반등하고 있다. 렌터카 수요 증가와 더불어 허츠가 세계 최대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와 대규모 계약을 맺은 것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6일(현지시간) 미국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에 따르면 라이언 브링크만 JP모간 애널리스트는 허츠에 ‘비중확대(overweight)’ 의견을 제시하며 목표주가를 30달러로 높였다. 크리스 워론카 도이체방크 애널리스트도 허츠에 ‘매수’ 의견을 냈다. 목표주가는 34달러로 제시했다. 6일 허츠 종가(25.98달러) 대비 15~30% 상승 여력이 있다는 의견이다.

이들은 차량용 반도체 칩 부족 현상과 맞물려 허츠가 좋은 실적을 낼 수 있다고 봤다. 브링크만 애널리스트는 “렌터카 업체는 현재 자동차산업 부문 가운데 가장 좋은 위치에 있다”며 “반도체 부족으로 렌터카 수요가 증가했고 중고차 가격이 치솟고 있다”고 설명했다. 허츠와 미국 렌터카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에이비스버짓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평가됐다는 것도 강점이다.

테슬라와 전기차 10만 대 공급 계약을 체결한 것도 호재로 꼽힌다. 스티븐 그램블링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는 허츠가 테슬라 차량 대여료로 하루평균 100달러 이상을 받고 있다고 추정했다. 테슬라가 아닌 다른 내연기관차량의 평균 대여료는 하루 60달러 수준이다.

그램블링 애널리스트는 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 테슬라 차량을 빌리려는 소비자가 많다는 점도 함께 언급했다. 허츠가 테슬라 차량을 보유하는 데 들어가는 비용이 높지만 렌터카로 전기차를 찾는 소비자들이 많다는 것이다. 배런스는 “더 많은 테슬라 차량이 허츠에 인도되면 임대료 수입이 늘어날 것”이라며 “허츠의 전기차 구매가 승리로 판명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박주연 기자 grumpy_ca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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