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숏패딩 유행이지만 엉덩이 추워"…롱패딩 판매도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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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1-12-07 22:00   수정 2021-12-07 22:29

"숏패딩 유행이지만 엉덩이 추워"…롱패딩 판매도 늘었다

"스타일도 중요하지만 일단 따뜻한 게 최고죠. 숏패딩은 엉덩이랑 다리가 너무 추워서 못 입겠더라고요. 전 무조건 롱패딩입니다."

올 겨울 패션업체들이 경쟁적으로 신상품을 내놓은 '숏패딩'이 유행하는 가운데 롱패딩 판매율도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롱패딩이 유행을 넘어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았다.

7일 온라인 패션 플랫폼 W컨셉에 따르면 올해 10~11월 두 달간 롱패딩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3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숏패딩 판매 증가율(240%)에는 못 미치지만 여전히 여전히 롱패딩을 찾는 수요가 많다는 얘기다.

이날 무신사스토어 패딩 카테고리 링크에서도 1~6위는 모두 숏패딩이 차지했지만 롱패딩도 7위와 9위, 10위를 기록했다. 롱패딩이 한겨울 추위 속 일종의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잡아 "적어도 하나는 있어야 한다"는 소비 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중 3 자녀의 롱패딩을 구매한 방모 씨(53)는 "숏패딩이 유행이라 해서 고민했지만 일단 롱패딩을 기본 아이템으로 하나는 있어야 할 것 같아서 무릎까지 오는 패딩을 사줬다"고 했다. 그는 "고등학생인 첫째 아이가 롱패딩과 숏패딩을 모두 갖고 있는데 추운 날엔 결국 롱패딩을 더 자주 입는 것 같더라"라고 귀띔했다.


출퇴근길에 입을 옷을 산 오모 씨(33)도 "자가용 출퇴근이라면 모르겠지만 한겨울에 지하철이나 버스로 출퇴근하는데 숏패딩을 입고 다닐 수 있겠나. '뚜벅이'에게는 롱패딩이 필수"라고 말했다.

이 같은 수요를 겨냥해 패션업계 역시 꾸준히 롱패딩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봉제선이 겉으로 드러나지 않아 단정해 보이는 논퀼팅 제품과 길이는 길어도 두께가 얇아 가볍게 입을 수 있는 패딩이 인기를 끌고 있다.

아이더가 선보인 긴 기장의 코트형 스타일 '그램 다운 롱 재킷'은 다운 충전재를 압축해 얇고 가벼운 원단 형태로 가공했다. 두께는 얇지만 그래핀 원사 발열 안감과 일체형 후드로 만들어 보온성을 극대화한 것이 제품의 특징이다.

네파도 '에어그램 시리즈'를 통해 가벼운 패딩을 강조하고 있다. 이 시리즈는 초경량 원단인 '15 데니어 초경량 나일론 2L' 소재와 구스 다운 충전재를 적용해 가벼움과 보온성을 높였다. 주력 제품 중 하나는 코트형 다운 자켓인 '아르테4in1'으로, 뒤집어서 입을 수 있고 내피도 탈착이 가능해 네 가지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이 제품의 지난달 15~21일 판매량은 전주 동기 대비 219% 증가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코오롱스포츠의 대표 아우터 상품인 안타티카 판매량도 지난달 판매량이 전년 대비 200% 신장했다. 판매량 상승에는 올해 처음 선보인 '미드 다운'의 인기가 한 몫 했다. 코오롱스포츠 관계자는 "극한의 추위가 줄어드는 최근의 겨울 날씨를 반영해 겨울철에도 가볍게 입을 수 있는 상품군을 공략했다"며 "부담스럽지 않게 입을 수 있는 미드 다운류를 보강해 경량 다운, 헤비 다운 등 코오롱스포츠의 다운 라인업을 완성했다"고 말했다.

롱패딩이 유행을 타기보다는 필수 아이템이자 스테디셀러로 자리잡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 패션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하의 스타일링을 다양하게 선보일 수 있는 숏패딩이 유행이고 업체들도 숏패딩 위주로 마케팅에 공들이고 있다"면서도 "롱패딩은 유행을 넘어서서 겨울철 필수아이템으로 자리잡았다. 숏패딩이 유행이라고 해도 롱패딩 수요가 꾸준한 만큼 매년 롱패딩 신상품을 출시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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