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13 먹통 논란' 피해 커지는데…3주 만에 입 연 애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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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1-12-08 14:30   수정 2021-12-08 14:39


일부 아이폰13 이용자들 중심으로 발생하고 있는 수신불량 문제에 대해 애플이 "살펴보겠다"는 취지의 입장을 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이번 수신 불량 문제와 관련해 우리의 고객에게 최상의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항상 노력하고 있으며 현재 LG유플러스의 일부 고객에게 영향을 끼치고 있는 이슈에 대해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피해자 규모 늘어나..."할 수 있는 게 임대폰 대여뿐"
애플의 이같은 입장은 지난달 17일 진행한 업데이트 이후 3주 만이다. 애플은 지난달 "통화 끊김 문제를 개선한다"며 iOS 업데이트 버전인 iOS 15.1.1을 배포한 바 있다. 하지만 피해자들은 업데이트 이후에도 같은 문제가 계속 반복된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문제는 주로 LG유플러스 가입자들에게서 발생하고 있다. KT나 SK텔레콤 이용자들 또한 해당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LG유플러스에 비해 소수로 추정된다. KT와 SK텔레콤 측도 "민원이 접수된 게 없다"는 입장이다.

가장 큰 문제는 피해자들이 현재 문제 해결을 위해 할 수 있는 조치가 없다는 점. 그나마 LG유플러스가 전용 상담 센터를 열고 피해자들에게 임대폰을 대여해주고 있다. 애플 측이 "살펴보겠다"고 했지만, 마냥 애플의 조치만을 기다릴 수도 없는 형편이다.

피해자 규모는 더욱 늘고 있다. 피해자들 모임인 '아이폰13 수신 불량 피해자 모임' 오픈 채팅방에는 8일 오후 기준 479명이 참여하고 있다. 이 단체 채팅방에서 피해를 호소하는 한 유저(이용자)는 "할 수 있는 일이 임대폰 대여밖에 없다"며 푸념했다.

통신사와 제조사 측이 서로 책임을 떠넘기는 듯한 태도에도 분통을 터뜨렸다. 또 다른 이용자는 "통신사는 애플에 문의하라고 하고, 애플에서는 기기 이상이 아니라 리퍼 폰을 내줄 수 없다고 하는데 어떻게 하라는 건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이와 관련해 주무 부처인 방송통신위원회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관게 부처와 함께 조사에 착수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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