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둥이 본 김구라 "지치고 힘들었다"…이유 들어보니

입력 2021-12-08 19:58   수정 2021-12-08 19:59



방송인 김구라가 '번아웃'을 고백했다.

김구라와 그의 아들 MC그리(본명 김동현)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그리구라'에 8일 공개된 영상 '번아웃이 온 김구라'에서는 "요즘 지쳐서 뭔가 힘들다"고 말하는 김구라의 모습이 담겨 눈길을 끌었다.

김구라는 "김국진이 예전에 한창 마음이 힘들 때 논두렁을 찾았다고 했는데 그것이 이해가 안 됐다"며 "그런데 내가 요즘 그 말이 이해가 된다"고 털어놓았다.

김구라는 지난해 12살 연하 일반인 여자친구와 혼인신고를 하며 새 가정을 꾸렸고, 지난 9월엔 늦둥이 딸을 품에 안았다. 첫째인 그리와 23살 터울이라는 점에서 더욱 화제가 됐다.

김구라는 "제가 요즘 사실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시기이기도 하다"며 "동현이도 일 잘되고 있고, 얼마 전 동현이 동생도 태어나고 했다"고 현재 상황에 전했다.

그러면서도 "그런데 요즘 힘들다"며 "어쨌든 모든 사람들이 힘드시니까"라며 스스로를 위로했다.

김구라는 또 "OECD에서 조사를 했는데, 사람들에게 '네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게 뭐냐'고 하니, 대부분 국가에서 가족이 1위, 그 다음 돈이었는데, 우리나라만 돈, 가족, 일이었다"며 "3년 전에는 우리나라도 그냥 가족, 일, 돈 혹은 가족, 돈, 일이었는데 지금은 돈이 우선이라는 거다. 물질적으로 사는 게 빡빡하니까"라고 말했다.

이에 그리는 "일상 속에서 힐링하는 걸 찾아야 하지 않겠냐"고 말하면서 아버지를 위로했다.

번아웃은 한 가지 일에 지나치게 몰두하던 사람이 극도의 신체적, 정신적 피로로 무기력증, 자기혐오 등에 빠지는 증후군이다. 최근 SM엔터테인먼트에서 16년 근무하다가 하이브 신규 레이블 수장이 된 민희진도 지난 1일 방송된 tvN '유퀴즈 온더 블럭'에서 평사원에서 총괄이사까지 올랐음에도 "번아웃이 너무 심해 아예 일을 그만둘까도 싶었다"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직장인 중에는 85% 정도가 번아웃을 겪어본 적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019년에 세계보건기구(WHO)가 번아웃을 건강 상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이라고 분류한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번아웃은 과도한 긴장 상태나 스트레스가 원인이 되는 만큼 평상시 생활 습관을 개선해주고, 충분한 휴식과 적절한 운동 등 취미생활로 스트레스를 해주는 게 도움이 된다. 또한 전문가들은 과도한 음주, 흡연을 피하는 게 좋다고 조언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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