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조국, 파내도 표창장 한 장뿐…김건희 의혹은 끝없어"

입력 2021-12-10 16:05   수정 2021-12-10 16:07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10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배우자인 김건희 씨를 둘러싼 의혹과 관련해 "'조국의 강'은 실체가 없으나, '줄리의 강'은 실체가 있다 파도 파도 끝이 안 보인다"고 말했다.

추 전 장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국의 강'은 바닥까지 긁어내고 다 파내도 표창장 한 장 남았지만 '줄리의 강'은 끝이 안 보이고 그 무엇으로도 덮어질 것 같지 않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추 전 장관은 앞서도 페이스북에 김 씨가 과거 '쥴리'였다는 의혹을 제기한 유튜브 채널 열린공감TV 보도를 공유하며 "쥴리라고 하면 안 되는 이유가 나왔다. '주얼리'이기 때문이었나"라고 적었다.

아울러 '건진요 건희씨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는 제목의 글을 올려 경기 양평군 공흥지구 개발 의혹, 코바나 콘텐츠 협찬 의혹,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 등에 대한 해명을 요구했다.

그는 "김 씨의 인격을 존중하고 또한 존중돼야 한다"면서도 "초점은 분명하다. 김 씨는 고위공직자 출신 배우자로 재산공개를 했고 또한 대통령 후보 배우자로서도 재산공개 대상 신분이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성실하게 공개되지 않으면 법적 책임을 져야 하는 것"이라며 "재산 형성 과정도 불법적인 점에 대해서는 해명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막대한 불법적 부를 축적하는 과정에서 최은순·김건희 모녀는 학연, 지연, 사교연까지 백으로 동원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며 "장모가 재산을 늘리고 보호하는데 사위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것이라면 당연히 검증돼야 한다. 의문을 제기하는 언론을 향해 장모를 건드린다고 패륜 보도라고 하는 것은 언론에 재갈을 물리겠다는 겁박"이라고도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윤 후보는 일개 장관 가족에 대해서는 표창장 한 장으로 대학 들어갔다고 불공정 딱지를 붙이고 70여 차례 영장을 남발했다"며 "표창장보다 더욱 정밀한 조사와 검증을 받아야 하는 것에 누구도 이의를 제기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열린공감TV는 지난 6일 윤 후보의 아내 김 씨가 과거 '쥴리'라는 예명을 쓰고 유흥업소를 출입했다는 안해욱 전 대한초등학교태권도협회장의 증언을 보도했다.

국민의힘은 김 씨에 대한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 등으로 '열린공감 TV'와 추 전 장관을 대검찰청에 고발했다.

추 전 장관은 조국 사태와 관련해 사과한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를 향해서도 "대통령 후보도 여론에 좇아 조국에 대해 사과를 반복했다"며 "대통령 후보의 사과를 이용해 다시 '조국은 불공정하다'로 한 번 더 낙인찍게 됐다. 조국에 대한 사과는 인간 존엄을 짓밟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항소심 재판부는 조 전 장관 아내 정경심 교수의 입시 비리 의혹과 관련해 전부 유죄로 판단하고 징역 4년을 판결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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