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의혹' 유한기, 사망 전 비서에게 '사직서' 맡기고 퇴근했다

입력 2021-12-10 11:53   수정 2021-12-10 11:59


10일 오전 유서를 남긴 뒤 고양시 한 아파트 1층 화단에서 숨진 채 발견된 유한기 현 포천도시공사 사장이 전날 비서에게 사직서를 맡기고 퇴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 사장은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본부장으로 재직하던 시절 대장동 개발 관련 뒷돈을 챙겼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포천도시공사 관계자는 "유 사장이 비서실 직원에게 사직서를 맡겼지만 정식 접수되지 않아 대부분 직원은 모르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유 사장이 사망 전날 별다른 이상징후를 보이지 않았다고 했다. 정상 출근해 결재 처리 등 업무도 봤다고 전했다.

유 사장은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본부장으로 재직하던 2014년 8월 대장동 개발 자산관리사(AMC)인 화천대유 관계사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48) 변호사와 천화동인 5호 소유주 정영학(53) 회계사로부터 한강유역환경청 로비 명목으로 2억원의 뒷돈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그는 검찰 조사에서 뒷돈 의혹을 계속해서 부인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포천도시공사 관계자에 따르면 그는 직원들에게 수차례 "자신은 그런 적이 없었다"는 얘기를 했다.

그러나 검찰은 지난 9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를 적용해 유 사장에 대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그는 오는 14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을 예정이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으면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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