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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급사 장면에 날벼락 맞은 '이 회사'…주가 급락했다

입력 2021-12-11 11:35   수정 2021-12-11 11:45



유명 드라마 '섹스 앤 더 시티'에서 등장 인물이 펠로톤 자전거 운동을 마친 뒤 급사하는 장면에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10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펠로톤은 전장보다 5.4% 하락한 38.5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52주 신저가로 하루 전 11.4% 급락한 데 이어 이틀 연속 큰 폭 하락이다.

전날 HBO맥스를 통해 공개된 섹스 앤 더 시티의 리부트작 '앤드 저스트 라이크 댓' 1화에서 주요 인물이 45분 동안 펠로톤 자전거 운동을 마치고 갑자기 사망한 것이 펠로톤 주식 투매를 부추겼다는 분석이 나온다.


펠로톤은 자사 자전거가 새 드라마에 등장한다는 사실을 알고 인스트럭터의 드라마 출연을 허용했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몰랐던 것으로 알려졌다.

드라마 악재와 무관하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홈트'(집에서 하는 운동·홈트레이닝) 열풍이 꺼지면서 펠로톤은 날개 없는 추락을 거듭하고 있다.

헬스장에 나가 운동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펠로톤과 같은 홈 피트니스 기구 수요가 줄어드는 추세다.

크레디트스위스는 이날 펠로톤 목표주가를 종전 112달러에서 50달러로 절반 이상 낮췄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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