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뮨 CARCIK 혈액암 치료제, 21명 중 13명 완전관해

입력 2021-12-14 09:56   수정 2021-12-14 09:58

에스씨엠생명과학은 코이뮨이 미국 혈액암확회(ASH)에 참가해 회사의 동종 'CARCIK' 기술 기반 혈액암 치료제의 B세포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 환자 대상 임상 결과를 발표했다고 14일 밝혔다.

코이뮨은 에스씨엠생명과학과 제넥신의 미국 관계사다. 코이뮨은 2018년 1월부터 2021년 6월까지 동종 조혈모세포 이식 후 재발한 B세포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1·2a상을 수행했다. 이 질환은 조혈모세포 이식 치료 등의 2차 치료에도 실패할 경우 기대 수명이 약 6개월에 불과하다는 설명이다.

코이뮨에 따르면 임상에서 총 21명의 환자(어린이 4명, 성인 17명)에게 'CARCIK-CD19' 세포치료제를 투여했다. 21명의 환자 중 13명(61.9%)에게서 완전관해가 나타났다. 두 가지 고용량의 세포를 투여받은 15명 중에서는 11명(73.3%)에서 완전관해를 확인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대부분의 환자에서 CARCIK-CD19 세포가 증가했으며, 이 세포는 최대 22개월 동안 측정됐다.

회사 관계자는 "고용량을 투여받은 6명의 환자에서 사이토카인방출증후군(CRS)이 관찰됐으나, 기존 CAR-T 치료제와 대비해 안전성이 높다고 볼 수 있다"며 "결론적으로 동종 CARCIK-CD19 세포치료제는 기증자 유형에 관계없이 심각한 독성이 나타나지 않았으며, 지속적인 개선 효과를 유도했다"고 말했다. 이번 임상결과는 분석이 마무리되는대로 논문으로도 게재할 예정이다.

코이뮨의 동종 CARCIK-CD19 세포치료제는 비(非)바이러스 방법으로 유전자를 조작한다. 바이러스 전달체(바이럴 벡터)를 이용한 'CAR-T' 치료제에 비해 바이러스 생산 비용 및 과정의 복잡성을 줄일 수 있어 치료 비용이 상대적으로 저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코이뮨은 내년 하반기 나스닥 상장을 목표하고 있다. 지난 10월 체결한 메모리얼 슬로안 케터링(MSK) 암 센터와의 협약을 통해 동종 CARCIK 고형암 치료제의 개발도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 중이다.

에드 바라키니 코이뮨 이사회 의장은 "코이뮨의 CARCIK 플랫폼 기술은 CAR-T 치료법에 비해 유효성과 안전성에서 상당한 이점을 제공한다"며 "차세대 면역항암 치료법을 제공할 수 있는 강력한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

한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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