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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때문에 유배됐던 '김일성 동생', 조카 10주기 앞두고 사망

입력 2021-12-15 14:37   수정 2021-12-15 14:48

김일성 북한 주석의 동생인 김영주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명예부위원장이 101세로 사망했다.

북한 노동신문은 15일 “김정은 동지는 김일성 훈장, 김정일 훈장 수훈자이며 공화국영웅인 전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명예부위원장 김영주 동지의 서거에 깊은 애도의 뜻을 표시해 화환을 보냈다”며 전날 김영주가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김영주는 김일성 집권기에 명실상부 북한 정권의 ‘2인자’였다. 김일성 시기 노동당 조직지도부장을 지냈던 김영주는 이후락 중앙정보부장과 함께 1972년 7·4 남북공동성명에 서명하기도 했다.

하지만 1973년 김일성이 자신의 아들인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후계자로 내정하며 자강도 강계로 사실상 유배됐다. 김영주는 1993년이 돼서야 권력을 완전히 장악한 김정일에 의해 국가 부주석으로 지명됐지만 실권은 없었다.
사망 전 마지막 공개활동 역시 북한 매체에 의해 보도된 2015년 7월 지방의회 대의원 선거에서 투표한 뒤 김일성·김정일 부자의 사진을 향해 절하는 모습이었다.

김영주는 사실상 김정일에 의해 권력을 잃고 유배 생활을 했지만, 2011년 12월 사망한 조카 김정일보다 10년을 더 살았다. 김정일은 오는 17일 10주기를 맞는다.

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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