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3000선 안팎 등락…개인 강한 매도세

입력 2021-12-17 09:26   수정 2021-12-17 09:27

코스피지수가 3000선에서 등락하고 있다. 개인의 매도세가 작용하는 가운데 기관과 외국인이 지수를 방어하고 있다.

17일 오전 9시2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6.84포인트(0.23%) 내린 2999.57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이날 21.21포인트(0.71%) 내린 2985.2에 출발해 3000선 안팎을 오가는 중이다.

개인의 매도세가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 개인은 536억원어치 순매도 중이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60억원, 330억원어치 순매수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도 일제히 하락한 점이 국내 증시로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1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9.79포인트(0.08%) 떨어진 35897.64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1.18포인트(0.87%) 내린 4668.67을 나타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385.15포인트(2.47%) 하락한 15180.43으로 장을 끝냈다.

시장은 미 중앙은행(Fed)의 회의 결과에도 불확실성이 제거됐다는 사실에 전일 안도감이 팽배했다. 하지만 여기에 주요 중앙은행들의 입장이 확인되면서 분위기는 악화했다. 유럽중앙은행(ECB)과 영란은행(BOE)도 매파적으로 움직인다는 점이 그간 유동성에 의해 상승세를 이어온 주식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한 것이다.

Fed의 회의 결과가 나오고 이튿날 BOE은 정책금리를 0.1%에서 0.25%로 15bp 인상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주요 선진국에서 개시한 첫 금리 인상인 것이다. ECB는 이날 기준금리는 동결하면서도 팬데믹긴급매입프로그램(PEPP)은 내년 3월에 끝내고 매입 속도도 내년 1분기부터 낮추겠다고 발표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에서 각국 중앙은행들의 매파적인 행보로 나스닥이 큰 폭 떨어진 점은 우리 증시에 부담이다. 더불어 소매판매에 이어 산업생산도 예상을 밑도는 등 경기 회복세가 둔화되고 있는 점도 부담"이라고 말했다.

다만 "최근 미 증시의 장중 변동성 확대는 금요일에 있을 미국 선물옵션 만기일에 따른 수급적인 요인도 한 몫 했다는 점에서 다음 주 변동성이 개선될 수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며 "실적 개선이 뚜렷한 종목군 중심으로 반발 매수세가 유입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5.34포인트(0.53%) 떨어진 1002.52에서 거래되고 있다. 개인이 546억원어치 순매수 중이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76억원, 239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다.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삼성전자(0.77%), SK하이직스(-1.21%), NAVER(0.39%) 등 대부분 하락세를 기록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셀트리온헬스케어(-1.10%), 에코프로비엠(-2.11%), 엘앤에프(-3.04%) 등 대부분 종목들이 파란불을 나타내고 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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