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 경쟁은 고공행진이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달까지 전국에 분양된 총 360개 단지(공공분양 제외) 중 1순위 청약 마감에 성공한 단지는 82.8%인 298개다. 2019년(71.1%)과 지난해(81.9%)에 이어 2년 연속 증가하고 있다. 여기에 금리 인상까지 부담이다. 최근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가 연 5%로 높다. 내년에는 금융 부담이 더 커질 수 있다. 이 같은 이유로 연말 청약 경쟁률이 더 높아질 수 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대출 규제가 강화되기 전 ‘막차 수요’가 몰릴 가능성이 크다”며 “청약은 주거 환경이 좋은 새 아파트를 합리적인 분양가에 공급받을 수 있는 현실적인 수단”이라고 설명했다.
제일건설은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에 ‘제일풍경채 검단Ⅰ’을 공급한다. 지상 25층, 15개 동, 1425가구(전용 84~111㎡) 대단지다. 유아풀, 사우나, 골프연습장, 피트니스센터, 작은 도서관 등이 마련된다. 인근에 2024년 인천 1호선 신설역이 개통될 예정이다. 검단~경명로 간 도로(예정)와 원당~태리 간 광역도로(예정), 강화~계양 고속도로(예정) 등 교통 호재가 많다. DL이앤씨는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에 ‘e편한세상 검단 어반센트로’(822가구)를, 경기 의정부시 신곡동에 ‘e편한세상 신곡 파크프라임’(650가구)을 각각 선보일 예정이다.
진흥기업과 효성중공업이 이달 경기 안성시 공도읍에서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안성 공도’를 선보인다. 승두지구도시개발구역 A-2블록에 들어서는 단지로 지하 2층~지상 29층, 5개 동, 705가구(전용 59~84㎡) 규모다. 복합쇼핑몰인 ‘스타필드 안성’까지 걸어서 10분 남짓 걸린다.
충청권에서도 공급이 활발하다. 코오롱글로벌이 대전 중구 선화동에서 ‘대전 하늘채 스카이앤 2차’ 공급에 나선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최고 49층, 5개 동에 아파트 743가구(전용 84㎡)와 오피스텔 50실(전용 84㎡)로 구성된다. 지하철 1호선 중앙로역과 대전~세종~오송을 잇는 BRT 노선을 이용할 수 있다. 근처에 대전선화초, 한밭중, 충남여중, 보문중고, 대전중앙중·고 등이 있다. 대우건설은 충북 음성군에 ‘음성 푸르지오 더퍼스트’를 내놓는다. 지상 29층, 10개 동의 1048가구(전용 74~110㎡)로 이뤄진다. 음성 기업도시(성본산업단지)에 들어서는 데다 인근에 산업단지가 많아 직주근접형 아파트라는 평가다.
대구에서는 화성산업이 동구 신암재정비촉진지구에서 ‘동대구역 센텀 화성 파크드림’(1458가구)을 선보인다. 단지 인근에 신세계백화점, 파티마병원, 동대구역 등이 있다.
이혜인 기자 h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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