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자숙 끝낸 한동근…유희열 "본인 잘못으로 실직"

입력 2021-12-21 09:53   수정 2021-12-21 09:54


음주운전 물의를 일으킨 한동근이 '싱어게인2'를 통해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20일 방송된 JTBC '싱어게인2'에는 한동근이 30호 가수로 출연했다.

한동근은 "개인적인 일 때문에 직업에 대해 다시 고민하게 됐다"며 "제 잘못으로 인해 음악 생활을 중단하고 음악을 그만둬야하나 진심으로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한동근은 끝내 음악을 놓을 수 없었다고 했다. 그는 "제일 사랑하는 일이고 음악으로 인생을 살고 싶다고 생각했고 꿈꿨던 일"이라며 "오늘 무대의 결과가 어떻든 평생 음악을 놓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신성우의 '서시'를 부른 한동근은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심사위원 이선희, 유희열, 윤도현, 규현, 송민호, 김이나, 선미의 선택을 받아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무대가 끝난 후 유희열은 한동근에게 "본인 잘못으로 실직한 분 아니냐"며 "다시 직업을 구하고자 지원서를 냈다"며 쓴소리했다.

이어 "저희는 무대를 보고 노래를 평가한 것"이라며 "무대 밖의 냉혹한 현실은 본인에게 달려있다. 오늘 무대는 잘 했다"고 평가했다.

한동근은 '위대한 탄생' 이후 '이 소설의 끝을 다시 써보려 해', '그대라는 사치' 등의 곡을 히트시켰으나 2018년 8월 30일 서울 방배동 인근에서 음주운전으로 경찰에 적발되면서 자숙을 이유로 활동을 중단했다. 1년 후 버스킹에 나서며 음악적 소통에 나섰고 소속사도 플레디스에서 브랜뉴로 옮겼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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