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정국도 반했다…"한 번만 마신 사람은 없다"는 이 음료

입력 2021-12-21 22:00   수정 2021-12-22 10:12

<svg version="1.1" xmlns="http://www.w3.org/2000/svg" xmlns:xlink="http://www.w3.org/1999/xlink" x="0" y="0" viewBox="0 0 27.4 20" class="svg-quote" xml:space="preserve" style="fill:#666; display:block; width:28px; height:20px; margin-bottom:10px"><path class="st0" d="M0,12.9C0,0.2,12.4,0,12.4,0C6.7,3.2,7.8,6.2,7.5,8.5c2.8,0.4,5,2.9,5,5.9c0,3.6-2.9,5.7-5.9,5.7 C3.2,20,0,17.4,0,12.9z M14.8,12.9C14.8,0.2,27.2,0,27.2,0c-5.7,3.2-4.6,6.2-4.8,8.5c2.8,0.4,5,2.9,5,5.9c0,3.6-2.9,5.7-5.9,5.7 C18,20,14.8,17.4,14.8,12.9z"></path></svg>"소화제 대용으로, 탄산음료 대용으로 마시고 있어요. 처음 마실 때는 '이게 무슨 맛이지?' 했는데 얼음 넣어 마시니 중독되네요."

"한 번도 안 마신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마신 사람은 없을 것 같아요. 피자나 치킨 같이 기름기 많은 음식이랑 먹을 때 함께 마시면 궁합 최고입니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홍차·녹차 등을 기본 원료로 발효한 음료인 '콤부차'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방탄소년단(BTS) 멤버가 온라인 방송에서 콤부차를 언급하며 입소문을 탄 데다, 관련 업계도 소비자들을 겨냥해 저당·저열량 제품을 선보이며 마케팅에 열을 올리면서다.

21일 마켓컬리에 따르면 올해 1~11월 콤부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했다. 편의점 이마트24에서도 같은 기간 콤부차 제품 판매량은 18% 늘었다. 콤부차는 발효 단계에서 유익균이 생겨 일반 탄산음료, 주스 등에 비해 건강음료라는 인식이 있다. 발효 단계에서 탄산이 생겨 일부는 탄산음료 대체재로 콤부차를 마시기도 한다.

중학교 교사 장모 씨(33·여)는 "연말이 되며 기름진 음식을 먹을 일이 많아졌다. 콜라나 사이다 대신 콤부차를 마시는 편"이라며 "얼음을 섞어 마시면 기름기가 싹 씻겨나가는 기분"이라고 말했다.

시중에서 판매되는 콤부차 제품의 열량은 한 잔에 15kcal 내외에 불과해 체중감량 목적으로 찾는 소비자도 많다. 콤부차 제품 중 '0칼로리' 제품을 골라 마신다는 필라테스 강사 박모 씨(29)는 "체중 유지뿐 아니라 건강관리에도 도움 되는 것 같아 일부러 챙겨 마신다"고 귀띔했다.


아는 사람만 찾아 마시는 수준이던 콤부차가 본격적으로 알려진 건 BTS 멤버 정국이 지난 2월 V라이브 방송에서 "콤부차를 자주 마신다"고 언급하면서부터. 이후 콤부차 분말을 판매하는 한 브랜드 제품이 3일 만에 물량이 완판되고 매출은 전주 대비 500%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BTS가 세계적으로 인기를 끄는 만큼, 해외 판매량 역시 늘어나 이 브랜드의 콤부차 해외 매출도 전월 대비 800% 이상 증가했었다.


그러자 식품·음료업계는 다양한 형태의 콤부차 제품을 선보였다.

풀무원녹즙은 설탕 대신 프락토올리고당과 난소화성말토덱스트린을 넣은 '톡스콤부차 레몬'을 최근 출시했다. SPC그룹이 전개하는 파스쿠찌도 스위티콤부차 2종을 내놨고, 빽다방은 시중에 판매하는 콤부차 베이스에 탄산수를 더해 청량함을 강조한 콤부차를 신제품으로 선보였다.

2019년 6월부터 일찌감치 콤부차 제품을 선보인 이디야커피는 올해 상반기에 누적 100만 병이 넘는 콤부차를 팔았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판매량이 171% 뛰었다. 기능성 차를 판매하는 티젠도 이달 들어 콤부차 제품 출시 2년9개월 만에 8000만 스틱 판매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업체는 해외 판매 증가를 예견하며 배우 김태리를 모델로 내세웠다.

업계 관계자는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저칼로리, 저당 제품에 대한 수요가 높아진 와중에 유명 연예인 덕에 마케팅 효과도 크게 본 제품"이라며 "건강을 우선시하는 트렌드가 이어지며 관련 상품이 더욱 다양해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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