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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해구서 규모 9.1 대지진 땐 20만명 사망" 충격 예측

입력 2021-12-21 20:14   수정 2021-12-21 20:44

일본 열도 동쪽의 지시마(千島·쿠릴)해구와 일본해구(海溝)에서 규모 9 수준의 지진이 발생할 경우 사망자가 최다 20만명에 육박할 수 있다는 일본 정부의 추계가 나왔다.


전체 길이가 2800km에 달하는 두 해구는 장래에 일본을 강타할 가능성이 있는 대형 지진의 진원지로 거론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두 해구 주변의 바다 쪽 지각인 태평양판(플레이트)이 육지 쪽의 북미판 아래로 조금씩 파고들면서 두 판의 경계에서 뒤틀림 현상이 계속 발생하고 이 과정에서 응축되는 에너지가 한꺼번에 풀릴 경우 거대지진과 함께 쓰나미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일본 정부는 2011년 3월 11일 미야기(宮城)현 앞바다를 진원으로 하는 규모 9.0의 동일본대지진이 일어난 뒤로 두 해구를 진원으로 하는 지진 발생을 상정해 피해를 분석하고 대책을 강구해 왔다.

21일 일본 정부는 혼슈에서 가까운 일본해구를 따라 규모 9.1의 거대지진이 발생하면 도호쿠(東北)와 홋카이도 각지에 최고 10m가 넘는 쓰나미가 밀려올 것으로 예상됐다고 발표했다.

지진과 쓰나미로 인한 사망자가 홋카이도 13만7000명, 아오모리(靑森)현 4만1000명, 이와테현 1만1000명 등 7개 광역지역에서 최다 19만9000명에 달할 전망이다. 전파될 건물은 22만채로 예상됐다.

이같은 재앙이 현실화될 경우, 경제 손실은 전국적으로 31조3000억엔(약 328조원)에 이를 것이라고 추산됐다.

일본 정부는 이러한 분석 결과를 토대로 방재 대책을 구체화해 나갈 방침이다.

교도통신은 집권 자민당이 쓰나미 방재대책을 강화하는 특별법 개정안을 내년 정기국회에 제출할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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