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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박근혜 사면? 상황파악 안 돼…말하기 부적절"

입력 2021-12-24 09:30   수정 2021-12-24 09:31


문재인 대통령이 2022 신년 특별사면 대상자에 박근혜 전 대통령을 포함시킬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24일 "상황 파악도 안 된 상태에서 말씀드리기는 부적절한 것 같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저는 지금까지 일관되게 밝혀온 입장이 있긴 하지만, 이게(사면이) 실질적인 의사결정 단계라면 이에 대해 얘기하는 건 적절치 않은 것 같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사면이 대통령 고유권한인 만큼 결정하는 대로 받아들이는 거냐'는 질문에는 "결정이 최종적으로 나면 그때 말씀을 드리는 게 좋을 것 같다"며 "지금은 상황이 급변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반적 원칙으로는 대가를 치르는 게 맞고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게 하는 예방효과도 있어야 되고 사과도 있어야 되는 게 아니겠냐는 게 제 기존의 입장인데 현실적으로 의사결정을 하는 단계라면 지금은 자중하는 게 맞는 것 같다"고 했다.

그간 이 후보는 박 전 대통령과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면론에 대해 "시기상조"라며 부정적인 입장을 견지해 왔다. 그는 이달 초 두 대통령 사면 필요성에 대한 질문에 "이분들은 뉘우침도 없고 반성도 하지 않고 국민에게 사과도 하지 않은 상태"라고 지적한 바 있다.

이날 정치권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과 한명숙 전 국무총리가 신년 특별사면 대상자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통령은 2017년 3월 31일 국정농단 사건으로 구속 수감된 뒤 4년 8개월 동안 수감 생활을 했다. 사면이 최종 확정될 경우 4년 9개월 만에 수감 생활을 마치게 된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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