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만 맡겨도 금리 연 3%…여윳돈 돈 잠시 '파킹'하고 가실게요

입력 2021-12-26 16:43   수정 2022-01-03 15:35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갈 곳을 잃은 자금이 ‘파킹통장’으로 몰리고 있다. 파킹통장은 차를 잠깐 주차(파킹)하듯 돈을 하루만 맡겨도 매달 쏠쏠한 이자를 받을 수 있는 수시입출금식 예금을 가리킨다. 금리 상승기에 돈을 오래 묶어두고 싶지 않지만 이자를 한 푼이라도 더 받고 싶은 금융소비자에게 매력적인 파킹통장과 가입 시 유의사항을 소개한다.

하루만 맡겨도 이자 ‘쏠쏠’
은행권에서는 아무 조건 없이 연 2%(세전) 금리를 주는 ‘토스뱅크 통장’이 인기몰이 중이다. 토스뱅크는 예치한도·거래실적 등의 조건 없이 연 2% 이자를 지급하는 수시입출금 통장을 출시했다. 단 연 2% 금리는 올해까지만이다. 토스뱅크 통장은 내년 1월 5일부터는 예치액 1억원까지만 연 2%, 1억원 초과금액에 대해서는 연 0.1% 금리가 적용된다.

다른 은행에도 ‘짠테크’족을 겨냥해 자투리 금액을 모으는 데 특화한 파킹통장이 적지 않다. 만 19~34세 개인이 가입할 수 있는 농협은행의 ‘NH1934우대통장’은 일별잔액 100만원까지 연 3% 금리를 준다. 농협은행 인터넷뱅킹이나 앱으로 월 2건 이상 이체하고 급여 입금 등의 조건을 만족하면 된다. 신한은행의 ‘한달애(愛)저금통’은 입출금 계좌와 연결해 하루 최대 3만원, 월 30만원까지 넣어둘 수 있는 상품이다.

뭉칫돈에 연 2%대 이자를 주는 파킹통장은 저축은행에 몰려 있다. 저축은행도 은행과 마찬가지로 예금액을 합쳐 5000만원까지 예금자보호가 가능하기 때문에 불안하다 싶으면 한 곳당 원리금 5000만원까지 예치하면 된다.

OK저축은행의 ‘OK파킹대박통장’은 예치금액 5억원까지 기본 연 2.0%, 최고 연 2.2% 금리를 준다. 5억원 초과분에 대해서도 연 1.5~1.7%가 적용된다. 우대금리 0.2%포인트는 다른 시중은행 또는 증권사 앱의 오픈뱅킹에 해당 계좌를 등록하기만 하면 받을 수 있다. 단 OK파킹대박통장도 내년부터는 금리 인하가 예정돼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웰컴저축은행의 ‘직장인사랑 보통예금’도 가입해볼 만하다. 이 상품은 기본금리가 연 0.5%에 불과하지만 우대금리 조건 세 가지를 충족하면 1000만원까지 최대 연 2% 이자를 받을 수 있다. 1000만원 초과분에 대해선 최대 연 1%가 적용된다. 우대금리는 개인정보 수집에 동의하면 0.5%포인트, 매달 100만원 이상 급여이체 실적이 있으면 0.5%포인트 등을 받을 수 있다.
언제 해지해도 금리 다 주는 정기예금
최근에는 일정 기간 돈을 묶어놔야 하는 정기예금이면서도 중도 해지에 따른 페널티를 없애 파킹통장이나 다름없는 상품도 적지 않다. 3년 가입 시 금리가 연 2.2%인 OK저축은행의 ‘중도해지OK정기예금 369’가 대표적이다. 이름처럼 언제 해지해도 약정 이자를 그대로 제공한다. 만기와 상관없이 한 달 만에 해지해도 연 2.2%에 해당하는 이자를 받을 수 있다. 최대 30억원까지 가입할 수 있다. 2년 만기 정기예금인 상상인저축은행의 ‘파킹통장369정기예금’ 역시 중도 해지 시 약정된 연 2.31% 금리를 준다.

파킹통장에 가입할 땐 예치 한도와 우대금리 조건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대부분의 파킹통장은 일정 한도까지만 최고금리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단기간 내 여러 금융회사에서 파킹통장을 개설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할 수 있다는 점에도 유의해야 한다. 대포통장 방지 등을 위해 금융사들은 20영업일(약 1개월) 내 다른 금융사에서 수시입출금 계좌를 개설한 이력이 있는 소비자에게는 신규 계좌 개설을 제한하고 있다.

빈난새 기자 binther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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