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 천안시는 코로나19 확산에도 불구하고 올해 286개 기업을 유치했다. 이로 인한 경제유발 효과는 3조2752억원, 일자리 창출은 8260명에 달한다. 시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13개 산업단지를 조성 중이다. 천안은 눈부신 경제성장과 함께 시민들의 기부와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이 활발하다. 어려운 경제상황에서도 올해 천안시복지재단과 천안사랑장학재단에 들어온 기부금은 31억원에 이른다.
천안사랑장학재단 후원금은 2억5100만원으로 전년 1억7000만원보다 8100만원 늘었다. 장학재단은 미래를 이끌어갈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올해 초·중학생 91명, 고등학생 127명, 대학생 184명 등 402명에게 장학금 3억8900만원을 지급했다.
복지재단은 올해 기부받은 성금 중 27억원을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 지원금으로 사용했다. 생활형편이 어려운 가정을 위한 생계비 8800만원(160건)을 비롯해 질병과 부상으로 검사, 시술 및 치료가 필요한 이들에게 의료비 1억5000만원(178건)을 지원했다. 저소득층 아동을 위한 학업장려금 6600만원(247건)도 전달했다.
사회복지기관들의 시설지원금 3억원(180건)과 외곽 지역 행복키움지원단을 통해 2억5000만원(175건)을 전달했다. 차량 지원, 생필품, 방역용품 등 14억5000만원 규모의 후원 물품(6243건)도 지원했다.
천안시복지재단은 남서울대 산학협력단과 ‘천안시 보호 종료아동 지원 실태조사’를 했다. 복지재단은 지역 아동생활시설과 아동그룹홈에서 생활한 아동들의 현황을 조사해 보호 종료 아동 지원책을 마련하기 위한 ‘천안형 보호 종료 지원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천안시자원봉사센터는 세종시자원봉사센터와 협력해 자원봉사 교류협력과 비상시 재난재해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자원봉사 거점캠프를 열어 지역 특색에 맞는 자원봉사 활동을 통해 생활 속에서 자원봉사를 통한 지역 문제를 해결한다는 구상이다.
자원봉사센터는 지역 11개 대학과 함께 대학생서포터즈봉사단도 운영 중이다. 5개 분야(농촌봉사팀 방역봉사팀 의료봉사팀 교육봉사팀 홍보팀)로 구성된 300명의 봉사자는 각 대학의 전공과 연계한 맞춤형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시는 나눔을 실천하는 시민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있다. 시는 누적 봉사활동 100시간 이상인 우수 자원봉사자에게 천안홍대용과학관과 천안박물관 관람료 면제, 천안예술의전당 기획공연 관람료 50% 할인, 공공시설 이용료 및 제증명 수수료 감면 등의 혜택을 준다.
박상돈 시장은 “봉사와 기부활동은 지역 사회 발전과 변화를 가져온다”며 “자원봉사와 기부문화가 활발해져 나눔을 실천하는 시민들이 존경과 혜택을 받는 분위기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천안=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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