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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구해달라"…쿠데타 반대하며 거리로 나간 모델 '징역형'

입력 2021-12-29 10:05   수정 2022-01-26 00:02


미얀마의 유명 모델인 파잉 타콘이 군부 쿠데타 반대 시위에 참여한 혐의로 징역 3년형을 선고 받았다.

28일(한국시간) BBC, AFP 통신 등은 미얀마 군부 쿠데타를 비판하며 항의 시위에 앞장서고 SNS를 통해 정부를 규탄하는 목소리를 냈던 파잉 타콘이 징역 3년을 선고 받았다고 보도했다.

파잉 타콘은 모델·가수·배우 등 영역을 넘나들며 활약하는 미얀마 최고 스타 중 한 명이다. 전 세계적으로 팬을 거느리고 있는 그는 100만명이 넘는 SNS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는데, SNS를 통해 아웅산 수치에 존경을 표하는가 하면 "미얀마를 구해달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반 쿠데타 거리 시위에도 적극 참여했다. 그는 탄압을 받을 위험에도 불구하고 직접 시위에 참여한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하며 국제 사회에 관심과 지지를 호소했다.

이에 군부는 형법 505조 a항을 거론하며 파잉 타콘을 추적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미얀마 형법 505조 a항은 군인과 경찰 등이 반란을 일으키도록 하거나 직무를 수행하지 못하도록 하려는 의도를 가진 성명이나 기사, 소문 등을 제작·반포·유포할 경우 최대 3년 형에 처할 수 있도록 한다는 내용이다.

군부는 지난 4월 형법상 선동 혐의로 파잉 타콘을 체포했다.

미얀마 군부는 문민정부 압승으로 끝난 작년 11월 총선이 부정선거였다면서 쿠데타를 일으켜 정권을 찬탈한 뒤 반군부 세력을 유혈 탄압했다.

미얀마 정치범지원협회(AAPP)에 따르면 쿠데타가 일어난 이후 최소 1178명이 숨지고, 7355명이 체포돼 기소되거나 선고를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유명인으로는 파잉 타콘 외에도 미얀마 미인대회 우승자와 유명 코미디언 등도 구금 중이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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