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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낸드 40% 책임지는 中 시안공장 생산 줄인다

입력 2021-12-29 17:51   수정 2021-12-30 01:29

삼성전자가 중국 시안에 있는 낸드플래시 생산공장의 운영을 탄력적으로 조정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중국 방역당국이 시안 전역을 봉쇄한 여파다. 시안공장은 삼성전자 낸드플래시의 약 40%를 생산하는 곳이다. 봉쇄가 길어지면 주요 기업의 낸드플래시 수급에 차질이 빚어질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삼성전자는 29일 온라인 뉴스룸에 이 같은 내용을 공지했다. 임직원의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회사의 경영방침에 따라 생산라인 운영을 탄력적으로 조정하기로 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중국 시안에서 반도체 1·2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서 월 25만 장 규모의 낸드플래시를 생산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는 시안에서 생산되는 제품의 비중을 전체 삼성전자 낸드플래시 생산량의 42.5%로 보고 있다.

업계에선 시안 봉쇄가 낸드플래시 가격을 밀어올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글로벌 1위 사업자인 삼성전자의 주요 생산기지 중 한 곳이 멈춰설 위기에 처해서다. 세계 낸드플래시 시장에서 삼성전자 시안공장 생산 제품의 비중은 15.3%다.

트렌드포스는 중국 방역당국의 봉쇄 조치 발표 직후인 24일 보고서에서 “낸드플래시의 넉넉한 재고 상황을 감안해 내년 1분기 낸드플래시 가격이 10~15% 내려갈 것이란 기존 전망을 그대로 유지한다”면서도 “물류 문제 등이 불거지면 가격 하락폭이 줄어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관련 업계는 시안 공장의 생산 차질이 본격화하는 만큼 시장조사기관의 내년 전망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삼성전자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1.87% 하락한 7만88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배당락이 이뤄진 데다 낸드플래시 생산량 조절 소식까지 겹치면서 주가가 약세에 머물렀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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