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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김문기, 모르는 사람…표창장 준 사람만 수백명"

입력 2021-12-30 09:54   수정 2021-12-30 14:45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검찰 수사를 받던 중 극단적 선택을 한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에 대해 "(성남)시장할 때 이 사람의 존재를 몰랐다"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지난 29일 채널A '이재명의 프러포즈-청년과의 대화'에 출연해 '대장동과 관련해 최근 두 분이 극단적 선택을 하는 안타까운 사건이 벌어졌는데, 어느 정도까지 후보가 책임을 질 수 있으며 거짓이라고 생각하는 국민을 어떻게 설득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수차례 통화한 사람을 시장 당시 기억하지 못했다고 한 건데 그걸 왜 의심하나. 숨길 이유가 뭐가 있나"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내가 모른다, 안다의 문제도 분명하게 얘기했다"며 "이분(김 처장)하고 통화를 많이 했지만, 시장을 할 때 이 사람의 존재를 몰랐다고 얘기했다"라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과거 해외출장에 김 처장이 동행했다는 의혹을 두고 "하위직 실무자인데 그 사람인지 이 사람인지 어떻게 알 수 있나"라며 "국민의힘에서 마치 함께 골프친 것처럼 사진을 공개했는데 확인하니까 우리 일행 단체 사진 중에 일부를 떼어내서 보여준 거였다. 지금도 보니까 그 안에서 절반은 누구인지 기억을 못 하겠더라"라고 해명했다.


그는 성남시장 재직 시절 김 처장에게 표창장을 수여한 사실에 대해서는 "수백 명에게 표창장을 준다"며 "그 사람을 왜 특정하게 기억을 못 하느냐고 하면 그게 적절한 지적일까"라고 반문했다.

이어 "저는 그분이 왜 돌아가셨는지 모른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라며 "저도 수사와 재판을 받을 때 그런 생각을 잠깐 했을 때가 있다. 피의자들은 나는 죄를 안 지었는데 죄를 지었다고 보일 증거만 모아서 들이대면 갑자기 멘붕에 빠진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수사기관에서 수사를 받다가 돌아가시는 분들의 유형은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다"며 "마지막 순간에 왜 그런 걸 쓰는지 고려해야 한다. 그분이 무언가 엄청나게 잘못했을 거라는 전제에서 하신 말씀"이라고 부연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성남시장 시절 김 처장을 몰랐다'는 이 후보의 주장이 거짓이라며 공세를 펼쳤다. 김은혜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이 후보가 지난 2015년 김 처장에게 대장동 개발사업의 성과를 인정해 표창을 직접 수여했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해외 출장에 이 후보와 김 처장이 동행했다는 점도 공개했다. 이 후보는 지난 2015년 1월 10박 11일 일정으로 떠난 호주·뉴질랜드 출장 당시 김 처장과 함께 사진을 찍은 것으로 확인됐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bigzer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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