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록체인 데이터 플랫폼 기업 체이널리시스가 대체불가토큰(NFT)과 가상자산(암호화폐) 추적성에 대한 내용을 담은 '2022 가상자산 전망'을 30일 발표했다.
체이널리시스는 이번 전망 발표를 위해 올해 동안 가상자산 시장에서 발생한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분석했다고 밝혔다.
에단 맥마혼(Ethan McMahon) 체이널리시스 경제학자는 "NFT 시장은 콜린스 선정 '올해의 단어'로 선정될 만큼 2021년에 호황을 누렸다"며 "체이널리시스 조사에 따르면 NFT는 지난 3월 이후 월별 웹 방문에서 40% 이상을 차지하는 특정한 지역이 없을 정도로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NFT 수익의 대부분은 소수의 투자자가 가져가고 있다. 이들은 대부분 화이트리스트를 통해 낮은 가격에 투자하는 초기 투자자"라며 "내년에는 봇을 활용한 민팅(발행) 단계에서의 투자 등 다양한 투자 기술이 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 미연방수사국(FBI) 고위 간부인 거바이스 그리그(Gurvais Grigg) 체이널리시스 공공 부문 CTO는 "가상자산은 신용 사기부터 마약, 인신매매에 이르기까지 국가 안보의 모든 측면에 영향을 미친다"며 "범죄자들은 기존 은행 시스템의 엄격한 통제를 피하고자 가상자산의 반익명성(Pseudo-anonymity)을 활용하고 있다. 이런 추세는 계속되는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가상자산의 추적성(Traceability)은 가상자산을 이용하는 범죄자들을 잡기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가상자산은 공개적이고 변경 불가능한 블록체인 장부가 생성돼 매우 투명하다. 여러 추적 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가상자산은 점점 범죄와의 전쟁에서 경쟁력을 얻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필립 그래드웰(Philip Gradwell) 체이널리시스 수석 경제학자는 "올해 핀테크와 가상자산 거래소 간 경쟁으로 소비자의 가상자산 접근성은 향상됐지만, 여전히 디파이와 NFT를 다루긴 쉽지 않다"며 "소비자들이 플랫폼을 선호하는 사실은 웹 3.0에서도 변하지 않기 때문에 가상자산 플랫폼 간 경쟁이 심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용기 체이널리시스 한국 지사장은 "한국 가상자산 시장은 올해 적용된 특금법과 내년에 시행될 트래블 룰 등 보다 투명한 생태계를 조성 중"이라며 "급성장하는 NFT, 디파이 시장이 새로운 자금세탁의 통로로 예상되는 만큼 가상자산 거래에 대한 모니터링 강화와 정확하고 광범위한 추적은 점차 필수 기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체이널리시스는 러그풀(Rug pull) 등 가상자산을 이용한 범죄를 다룬 범죄 동향 보고서를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이지영 블루밍비트 기자 jeeyoung@bloomingbit.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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