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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공수처, 野만 통신조회했다면 문제…사찰은 아냐"

입력 2021-12-30 13:44   수정 2021-12-30 13:45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의 통신기록을 광범위하게 조회한 것을 두고 "야당만 (조회)했다면 충분히 의심받을 만하고 문제를 제기할 만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30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토론회에서 "여당은 안 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은 것 같다. 아마 야당에서 물어봐서 야당 것만 답했을 텐데 여당도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정말 여당을 빼고 야당만 했다면 문제"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통신자료 조회는 수사에 있어 매우 중요한 기초자료라 공수처가 한 것으로 보인다. 법령에 따른 행위를 사찰이라고 할 수는 없다"며 "윤석열 검찰도 수십만 건을 했으나 누구도 사찰이라고 하지는 않는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다만 지나친 것은 경계해야 한다. 수사를 위해 (통신기록 조회는) 정말 필요한 경우로 한정해야 한다"면서도 "국가권력 행사에서 제일 중요한 덕목은 진실을 찾아내는 것보다 공정성이다. 만약 야당만 했다면 책임져야 하는 일이며 검찰도 예외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임태희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총괄상황실장은 지난 2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정부가 수사기관을 총동원해 야당 후보를 사찰하고 민간인을 사찰하려는 전모가 드러나고 있다"며 "윤 후보와 김건희 씨, 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 78명을 비롯해 죄 없는 청년들을 대상으로도 불법 사찰을 했다"라고 설명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공수처가 살아있는 권력은 수사하지 않고 야당 뒤꽁무니만 쫓으면서 뒷조사를 하고 있다"며 "국회 차원에서 김진욱 공수처장에게 철저히 책임을 묻고 즉각 탄핵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bigzer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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