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잠 원하면 정선 파크로쉬…고택서 하룻밤 안동 구름에

입력 2021-12-30 16:53   수정 2021-12-31 01:53


리조트는 잠만 자고 오는 곳이 아니다. 찾는 사람들이 다른 곳에서는 느끼지 못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지을 때부터 신경 쓴다. 고급스러운 건물로 외형을 갖추고 특색 있는 프로그램으로 내실을 다진다. 전국 곳곳의 리조트는 각기 다른 개성으로 여행객을 맞이한다.

(1) 올 8월 문을 연 파라스파라는 서울에서 보기 드문 럭셔리 리조트다. 서울이지만 북한산 국립공원 자락에 자리잡은 덕에 도시보다는 자연 속에서 쉬는 느낌이 든다. 북한산의 경치를 느낄 수 있도록 창을 많이 배치했다.

(2) 강원 정선의 파크로쉬는 편하게 쉬고 숙면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을 지향한다. 파크로쉬는 요가 명상 정신의학 등 숙면을 돕기 위한 프로그램을 투숙객에 제공한다. 에이스침대와 협업해 개발한 매트리스를 전 객실에 넣고, 수면과학연구소와 협업해 ‘숙암랩’도 설치했다. 투숙객이 각자 최적의 베개 높이, 숙면에 들 때 개인별 체압에 따른 매트리스 등을 추천받을 수 있는 공간이다.

(3) 제주 아트빌라스는 건물을 지을 때부터 특색을 입혔다. 국내외 유명 건축가 다섯 팀에 각각 한 블록씩 맡겨 설계를 부탁했다. 국내 건축가 가운데서는 승효상과 이종호가 참여했고 프랑스의 도미니크 페로, 일본의 구마 겐고, DA글로벌 그룹이 설계를 맡았다. 각기 다른 사람이 설계한 만큼 외형도 개성 있다. 이 가운데서도 구마 겐고가 설계한 객실은 직선형인 다른 건물과 달리 둥근 제주 오름을 형상화한 곡선형이어서 눈에 띈다.

(4) 경북 안동의 구름에는 전통한옥에서 묵는 ‘고택 리조트’다. 안동댐이 건설되면서 수몰될 위기에 처한 고택을 원형 그대로 옮겨와 모았다. 1800년대 지어진 고택에서 묵으면서 조식, 도어맨 등 호텔식 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

(5) 설해원은 강원 양양에 있는 덕에 산과 바다를 눈에 담을 수 있다. 서쪽에는 설악산 기슭이, 동쪽에는 양양 동호해변이 있다. 설해원이라는 이름 역시 ‘설악산과 동해바다를 품은 쉼의 정원’이라는 뜻에서 따왔다.

나수지 기자 suj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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