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시장 박터진다…내년 '아이오닉6·EQE' 세단 총출동

입력 2021-12-30 22:00  


내년 현대자동차 아이오닉6, 메르세데스-벤츠 EQE 등 전기 세단이 국내 잇따라 출시된다. 올해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위주 라인업이 주를 이뤘지만 전기차 경쟁이 본격화하면서 완성차 업체들이 라인업 다변화에 나선 것이다.

30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오는 2022년 국산·수입 전기차 시장이 한층 가열될 전망이다. 완성차 업체들은 주력으로 내세울 세단 전기차를 잇따라 출시한다.

현대차는 내년 중형급 전기 세단 아이오닉6를 내놓는다. 올해는 현대차그룹의 전용 전기차 플랫폼 ‘E-GMP’ 기반의 아이오닉5와 제네시스 GV60 등 전기 SUV를 위주로 선보였다. 아이오닉6는 국내에서 선호도가 높은 중형~준대형급 세단으로 나올 것으로 알려졌다. 전기차 시대로의 전환 속도가 가속화되는 가운데 핵심 모델인 아이오닉6로 국내외 전기차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게 현대차의 전략인 셈이다. 아이오닉6의 양산 시점은 내년 하반기가 될 전망이다.

올해 콤팩트 SUV 전기차 EQA를 출시한 벤츠는 이르면 내년 상반기 EQE를 선보인다. EQE는 한국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모델인 ‘E클래스’급 전기 세단으로 벤츠의 국내 전기차 전략의 핵심 차종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출시한 S클래스급 전기차 EQS의 고성능 버전인 AMG EQS의 출시 시점도 내년으로 예정됐다.

BMW는 브랜드 최초 전기 세단 i4를 내년 1분기 선보인다. 고성능 쿠페형 세단인 i4는 내연기관차 4시리즈 그란 쿠페의 전기차 버전이다. 국내 시장에는 i4 e드라이브와 M50 두 가지 트림으로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볼보와 중국 지리자동차가 합작한 전기차 전문 브랜드 폴스타도 내년 초 패스트백 형태 전기 세단 폴스타2 사전계약을 시작한다. 국내에서 경쟁 상대는 테슬라 모델 3다.

다만 올해 출시된 차량 출고 적체도 심각한 상황에서 반도체 대란이 최소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점은 우려스러운 대목이다. 미국 자동차 전문지 오토모티브뉴스는 반도체 공급 부족이 내년 상반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자동차 구매정보 플랫폼 겟차에 따르면 국산·수입차 출고 대기기간은 2개월 전과 비교해 평균 1개월 이상 늘었다. 현대차 아이오닉5는 출고까지 최소 8개월 걸린다. 제네시스 GV60은 출고까지 1년가량 소요된다. 지난달 출시된 BMW 플래그십(기함) 전기 SUV iX는 최소 6개월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폴스타는 지난 21일 브랜드 론칭 미디어 간담회에서 "반도체 공급 대란 영향이 없는 건 아니지만 폴스타2 출시는 차질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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