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덮친 美 양적긴축 우려…천스닥 붕괴·기술주 급락

입력 2022-01-06 11:41   수정 2022-01-06 11:42



국내 증시가 요동치고 있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테이퍼링·금리 인상 이어 양적긴축도 예고까지 나오면서다. 코스닥지수는 1% 넘게 내리며 1000선을 밑돌고 있으며, 네이버와 카카오 등 기술주는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오전 11시23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5.17포인트(0.18%) 내린 2948.80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6.02포인트(1.59%) 내린 993.60에 거래를 시작해 현재 1.27% 내린 996.76에 거래 중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가 781억원, 158억원 순매수한 반면 개인이 홀로 885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선 개인이 1878억원 사들이고 있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가 560억원, 1162억원 팔아치우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시장별로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선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0.13, 1.20% 오르고 있다. 반면 IT 기술주인 네이버와 카카오는 각각 3.24%, 4.27% 내리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간밤 나스닥지수는 3% 넘게 빠지며 지난해 2월 이후 11개월 만에 하루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넷플릭스와 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각각 4% 이상 떨어졌고, 메타 플랫폼(옛 페이스북)과 마이크로소프트도 3% 이상 밀렸다. 최근 시가총액 3조 달러 고지를 밟았던 '대장주' 애플도 2.7% 하락했다.

Fed는 채권매입을 더 빨리 종료하는 것은 물론, 기준금리를 더 공격적으로 올릴 가능성을 내비쳤다. 의사록은 "경제, 고용시장, 인플레이션 전망을 감안하면 기준금리를 더 일찍 혹은 더 빠른 속도로 인상하는 것이 타당할 수 있다고 위원들이 대체적으로 언급했다"고 적시했다.

금리 상승은 기술주 주가에 부담 요인이다. 기술 기업의 미래 수익에 대한 현재 가치를 할인하는 정도가 커지기 때문이다. 또한 투자에 필요한 자금 조달 비용도 커져 현재 수익이 적은 기업엔 부담이 될 수 있다.

코스닥시장 상위 10개 종목에선 엘앤에프(0.96%)를 제외하고 모두 내리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1.18%), 에코프로비엠(-0.28%), 펄어비스(-5.48%), 카카오게임즈(-10.65%) 등이 하락하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현재 금융시장에서는 Fed의 금리 인상 외에도 양적 긴축이 돌발성 변수로 등장하면서 혼란이 가중된 모습"이라며 "의사록에서 '예상보다 이른 시기에 금리 인상을 단행할 수 있으며 양적 긴축도 빠른 속도로 진행해야 한다'는 논의가 나온 점이 시장 혼란을 유발하는 핵심 원인"이라고 진단했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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