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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멸공' 글만 삭제하더니…인스타, 결국 손들었다 [박동휘의 컨슈머 리포트]

입력 2022-01-06 16:07   수정 2022-01-06 17:43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끝까지 살아남을테다 #멸공!!!!”이라고 쓰인 게시글을 삭제했던 인스타그램이 돌연 “시스템상 오류였다”고 해명했다. 6일 인스타그램 관계자는 “오류로 인해 삭제되었음을 확인했다”며 “재검토 결과 해당 게시물은 곧 복구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 부회장은 지난 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숙취해소제 사진을 찍어 올리면서 ‘멸공 조크’를 곁들였다. 인스타그램은 이 게시글을 삭제 조치했다. “신체적 폭력 및 선동에 관한 인스타그램 커뮤니티 가이드라인을 위반했다”는 이유에서다. 그러자 정 부회장은 이날 인스타그램에 “갑자기 삭제됐다. 이게 왜 폭력 선동이냐. 끝까지 살아남을테다 #멸공!!”이라며 “난 공산주의가 싫다”라는 글을 적었다. 정 부회장측은 인스타그램의 삭제 조치에 “부당하다”는 입장을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스타그램에 ‘#멸공’이 달린 게시글만 약 2900건에 달하는데 유독 정 부회장의 글 하나만 삭제돼서다.

인스타그램이 갑작스레 게시글 삭제를 취소하기로 하면서 논란이 증폭될 전망이다. 이날 오전만 해도 삭제 이유를 묻는 질문에 인스타그램측은 “인스타그램 내 관련 기준에 따라 처리했다”고 답했다. 인공지능(AI)의 알고리즘으로 걸러낸 것을 담당 직원이 확인해서 조치한다는 것이다. 외부의 신고도 삭제 사유라고 밝혔다. 인스타그램 관계자는 “이번 건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절차를 공개할 수 없다. 지금까지 관련해서 공개한 적이 없다”고 답했었다. 하지만 몇 시간 뒤인 이날 오후 돌연 “복구하겠다”는 말과 함께 “인스타그램은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플랫폼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인스타그램이 규정한 ‘신체적 폭력 및 선동에 관한 가이드라인’은 “공공의 안전에 실질적인 피해나 직접적인 위협의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는 콘텐츠는 허용되지 않는다”고 밝혀 두고 있다. 세부 항목으로는 ▲심각한 폭력으로 이어지는 언어 ▲사망·폭력 또는 심각한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위협 ▲무기 제조 방법에 관한 안내 등이다.

정 부회장의 ‘멸공 조크’는 작년 11월 15일에 시작됐다. 기부 이벤트를 진행하는 한 피자집을 응원하는 취지로 붉은색 지갑과 피자를 게시한 글이 계기였다. 해당 글에 ‘공산당 같다’는 취지의 댓글이 달리자 정 부회장은 ‘#난공산당이싫어요’라는 해시태그를 농담삼아 달았다.

박동휘/김주완 기자 donghui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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