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캐디 개발사 브이씨, 시가총액 1400억원 도전

입력 2022-01-07 17:16   수정 2022-01-07 17:17

이 기사는 01월 07일 17:16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골프 거리 측정기 보이스캐디를 개발한 브이씨가 다음 달 코스닥 상장을 통해 시가총액 1400억원에 도전한다.

브이씨는 7일 금융위원회에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공모 절차에 돌입했다. 지난 6일 한국거래소의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한지 하루 만이다. 대표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브이씨는 신주 총 100만주를 모집한다. 1주당 희망공모가격으로 1만5000원~1만9500원을 제시했다.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1048억~1363억원이다. 다음 달 10~11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 후 같은 달 15일과 16일 일반 청약을 받는다.

이 회사는 이번 상장으로 최대 195억원을 확보한다. 공모자금은 연구개발 및 운영자금,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한 마케팅 비용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향후 인수합병(M&A)를 통해 사업을 확장할 계획도 갖고 있다.

2005년 설립된 브이씨는 골프 IT 디바이스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2011년 글로벌 최초로 음성형 골프 GPS 거리측정기인 ‘보이스캐디 VC100’을 선보이며 두각을 나타냈다. 이후 자체 기술 기반의 시계형, 레이저형 거리측정기와 디지털 야디지북 및 휴대용 스윙분석기인 론치모니터를 출시해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골프연습장용 시뮬레이터인 ‘VSE’를 출시하면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

브이씨는 R&D 인력 비중이 47%로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확보한 핵심 기술로 거리측정기 분야에서 독보적인 브랜드 파워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골프 IT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 현재 9개 제품군에서 45개의 모델을 보유하고 있다.

해외에서는 '스윙캐디'라는 브랜드로 미국 휴대용 론치모니터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달성했다. 올해 수출액은 1000만달러로 해외 매출 비중 20%를 돌파했다. 회사 측은 "국내와 글로벌 골프 인구의 급증에 비례해 브이씨의 제품 수요가 크게 늘고 있어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브이씨는 2020년 별도 기준 매출은 353억원을 올렸다. 직전연도 대비 10.8% 증가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70억원, 45억원으로 각각 63.1%, 42.7% 늘었다.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369억원, 영업이익 73억원, 당기순이익 52억원을 기록했따. 최근 5개년 연평균 매출 성장률은 30%에 이른다.

다만 상장 후 유통물량이 많다는 점이 향후 주가에 악재가 될 수 있다. 상장예정주식수(698만7800주)의 약 44.2%에 해당하는 308만8310주가 상장 직후 시장에 풀릴 수 있다.

김준오 브이씨 대표(사진)는 “코스닥 상장으로 조달한 자금으로 신제품을 개발하고 해외 마케팅에 적극 투자해 성장 기반을 구축하고 국내외 M&A를 적극 추진해 사업을 확장해 나갈 예정”이라며 “기업 인지도와 보이스캐디 브랜드 파워를 제고해 글로벌 골프 IT 시장에서 핵심 플레이어가 되겠다”고 말했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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