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자율운항 표준화 나선다

입력 2022-01-09 18:00   수정 2022-01-10 00:36

현대중공업그룹 선박 자율운항 전문회사인 아비커스가 자율운항선박의 기술표준화에 나선다. 자체 개발한 솔루션으로 기술 실증을 진행해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아비커스는 지난 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2에서 미국선급협회(ABS)와 ‘자율운항기술 단계별 기본인증 및 실증테스트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ABS는 해양 첨단기술 및 해상 구조물에 대한 기술 적합성을 평가하고 해양산업 발전을 도모하는 대표적인 국제 선급협회다.

이번 협약으로 아비커스는 자체 개발한 △자율운항 △자율접안 △완전 자율운항 솔루션을 ABS가 제정한 자율운항 규정에 맞춰 단계별로 실증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양사 공동협력은 국제해사기구(IMO)에서 추진 중인 자율운항선박 기술 표준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비커스는 대양항해 상용선박을 대상으로 한 자율운항선박 기술 실증도 ABS와 공동 추진할 계획이다. 임도형 아비커스 대표는 “지속적인 기술 고도화를 통해 자율운항 시장을 키우고 선점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 따르면 자율운항선박 및 관련 기자재 시장 규모는 연평균 12.6% 성장해 2028년에는 2357억달러(약 283조7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한편 아비커스의 자율운항 기술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선정한 ‘베스트 CES 기술’에 이름을 올렸다. WSJ는 CES 2022에 참여한 2100여 개 기업이 선보인 기술 가운데 실용적이고 혁신적인 기술 24개를 베스트 CES 기술로 뽑았다. 국내 기업 중에서는 삼성전자, LG전자, 아비커스 등이 선정됐다.

WSJ는 “아비커스 자율운항 기술을 적용한 선박은 스스로 장애물을 인지하고 피함으로써 인명사고 발생 위험성을 줄였다”며 “현대중공업은 올 1분기에 자율운항기술로 대형선박의 대양 횡단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남정민 기자 peux@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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