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인플레 레드라인 넘었다…금리 年 2%까지 올려야"

입력 2022-01-09 17:38   수정 2022-01-10 01:08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세계 경제 석학들이 미국 중앙은행(Fed)과 시장의 예상보다 인플레이션이 더 오래갈 것으로 전망했다. 지속적인 물가 상승을 막으려면 더 강한 통화정책을 펴야 한다고 주문했다.

빌 클린턴 행정부에서 재무장관을 지낸 래리 서머스 하버드대 교수는 7~9일(현지시간) 화상으로 열린 ‘2022 미국경제학회(AEA)’에서 “우리는 지금 과속하고 있고 더 높은 인플레이션을 수용하고 있다”며 “점진적으로 연착륙하려면 Fed와 시장이 예상하는 것보다 훨씬 더 긴축적인 통화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노동시장 역시 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빡빡한 상황”이라며 “향후 3~6개월 동안 노동시장에서 인력 공급이 더 부족해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고 덧붙였다.

2001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조지프 스티글리츠 컬럼비아대 교수는 “기준금리를 인상해 총수요를 줄이는 것만으로 공급 병목 현상을 바로잡기는 힘들다”며 “공급망 문제를 푸는 데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2013년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로버트 실러 예일대 교수도 “현재 매우 불안한 시기인 것은 맞다”며 “Fed 목표대로 인플레이션율이 2%로 돌아가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조 가뇽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 선임연구위원은 연내 기준금리를 연 2% 수준으로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연방은행 총재는 “개인적 견해로는 1~2회 기준금리를 올린 뒤 대차대조표 축소(양적긴축)를 생각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시장에선 오는 3월 Fed가 기준금리를 올리고 이르면 5~6월 양적긴축에 들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AEA는 코로나19로 인해 2년 연속 온라인으로 열렸다.

워싱턴=정인설 특파원 surisu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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