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에서 잠시 손해는 저축이자 자산"...반장식 조폐공사 사장 특강

입력 2022-01-10 14:56   수정 2022-01-10 14:57


"직장생활에서는 남이 나에게 신세를 지도록 해야합니다. 직장의 상사와 동료와의 관계에서 잠시 손해를 보는 것은 길게 보면 저축이고 자산이 됩니다."
반장식 한국조폐공사 사장이 10일 본사 대강당에서 신입사원을 대상으로 직접 특강을 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직장생활 5계명'을 들려줘 신입사원들의 공감을 얻었다.

반 사장은 먼저 "상사와의 마찰은 상처로 남을 수 있기에 갈등을 피하라’"고 조언했다. 존경하는 상사로부터 지식과 인품을 배우되 존경하지 않는 상사로부터는 인내심을 배우라고 강조했다.
두 번째로는 先見·先行(선견·선행)을 강조했다. 남들보다 먼저 생각하고 먼저 행동해야 자신의 업무 능력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반 사장은 "아는 사람은 좋은 사람을 이기지 못하고 좋아하는 사람은 즐기는 사람을 이기지 못한다"는 말을 인용하면서 즐기면서 일할 것을 주문했다.

그는 또 "긍정적이고 진취적인 자세를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어느 신발회사가 아프리카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직원 2명을 아프리카에 파견했는데 보고서가 정반대로 올라왔다는 일화를 소개했다. 한 직원은 아프리카에서는 아무도 신발을 신지 않고 있다면서 시장에 진출해서는 안된다고 보고했지만 다른 직원은 아무도 신발을 신지 않기 때문에 수요가 무궁무진하다는 보고서를 냈다. 반사장은 "진취적으로 생각하는 직원과 그렇지 않은 직원은 5~10년 뒤 격차가 크게 벌어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다섯번째 항목으로 희생정신을 꼽았다. 회사생활에서 손해는 장기적으로 자산이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조폐공사가 디지털서비스업으로 혁신하고 있는 과정을 설명하면서, 신입사원들이 남들이 안해본 시도를 하는 퍼스트 펭귄이 되어달라는 당부로 특강을 마무리했다.

반 사장은 1997년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한 후 주로 기획예산처에서 주요 보직을 거쳤다. 기획예산처 차관,대통령비서실 일자리수석 등을 역임했다. 퇴임후 서강대 기술경영전문대학원 교수로 재직하다 지난해 2월 조폐공사 사장에 부임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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