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둑 잡는 AI…에스원 '무인매장 보안솔루션' 붐

입력 2022-01-10 17:22   수정 2022-01-11 01:11

무인(無人)으로 운영되는 전국 아이스크림 매장 수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2200개 정도였다. 2020년 3600개로 50% 증가한 뒤 지난해 4000개를 넘어서는 등 급증세를 유지하고 있다. 빙과업계는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으로 비대면 서비스가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아이스크림을 비롯해 편의점, 카페, 주점, PC방 등 다양한 업종에서 무인매장이 늘어나면서 무인매장 전용 보안 솔루션 수요도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국내 1위 보안기업 에스원에 따르면 무인편의점 솔루션 고객은 지난해 전년 대비 30% 증가했다. 무인PC방 고객은 79% 급증했다. 신한카드 빅데이터 연구소가 지난달 내놓은 ‘가맹점 신규 개설 현황’을 보면 지난해 1~9월 자동판매기 등 무인결제를 신규로 도입한 매장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동기 대비 440% 급증했다.

에스원 관계자는 “비대면 시대가 본격화하면서 지난해 말 기준 전국 무인매장 수는 10만 개를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며 “사회적 거리두기뿐 아니라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인건비 부담, 24시간 운영 등이 맞물리면서 무인매장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에스원의 편의점 솔루션은 인공지능(AI) 기반 지능형 폐쇄회로TV(CCTV)와 음원 감지 센서 등으로 구성돼 있다. AI가 절도, 기물 파손 등을 자동 감지해 경보를 울리고 이상 상황이 생기면 매장에 원격 경고 방송도 한다. 음원 감지 센서가 일정 수준(50~60데시벨)을 넘는 소리를 감지하면 통합관제센터로 신호를 보내는 식이다. 에스원은 편의점 CU와 협약을 맺고 대학교와 대형빌딩 등 내부 무인매장 수백 곳에 전용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무인매장 솔루션 등이 늘어난 영향으로 에스원 지난해 3분기(누적) 매출은 1조7168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6401억원) 대비 4.7% 증가했다.

무인PC방에는 얼굴 인식 및 딥러닝 기술을 적용한 첨단 생체인식 출입관리 시스템을 제공한다. 얼굴 인식기는 사전 등록한 성인 얼굴과 대조해 1초 이내에 성인과 미성년자를 구분한다. 한국인터넷진흥원에서 99.99% 정확도를 인증받았다. 딥러닝 기술을 적용해 헤어스타일 변화, 안경 착용 등으로 얼굴이 달라져도 본인 인식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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