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실리콘밸리'에서 '영앤리치' 잡는 현대백화점

입력 2022-01-11 18:05   수정 2022-01-12 00:37


현대백화점이 수도권 거점 백화점을 대대적으로 개편하고 핵심 고객층으로 떠오른 2030세대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경기 성남시 판교점 영패션 전문관 유플렉스(U-PLEX)를 ‘영&리치’를 위한 백화점으로 재단장해 11일 개장했다. 카카오 네이버 등 정보기술(IT) 기업에 종사하는 20~30대 고소득 종사자가 많은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서울 ‘핫플레이스’인 성수동의 유명 패션 브랜드를 비롯해 젊은 감성을 대폭 강화했다.

판교점 유플렉스는 총 6950㎡ 규모로 패션, 아웃도어, 라이프스타일,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분야의 총 72개 브랜드로 구성했다. 전체 브랜드의 절반가량을 새 브랜드로 교체했다. 이 중 13개는 백화점에 처음으로 입점하는 브랜드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가 즐겨 찾는 온라인 기반 신진 브랜드를 발굴해 들여오고 독특한 캐릭터를 기반으로 하는 패션잡화 브랜드를 입점시키는 등 20~30대가 즐기고 머물고 싶어하는 놀이 공간으로 연출했다”고 말했다.

판교점에는 여의도 더현대 서울 지하 2층에 문을 열어 매출 1위를 기록한 남성 패션 브랜드 ‘쿠어’ 2호점을 비롯해 인기 캐릭터인 ‘오롤리데이’의 패션잡화를 판매하는 ‘해피어마트’가 둥지를 틀었다. 서울 각 지역에 있는 유명 패션 브랜드도 입점했다. 성수동 유명 빈티지 안경 전문 브랜드 ‘라시트포’와 일본 도쿄에 온 듯 정갈한 분위기의 라이프스타일 편집숍 ‘모노하’ 등도 선보였다.

현대백화점 판교점 유플렉스를 젊은 느낌으로 새 단장한 이유는 지난해 40%대였던 판교점 20~30대 고객 비중이 점차 늘어나는 데 있다. 현대백화점의 연령별 구매 고객 가운데 20~30대 비중은 지난해 43.4%를 기록해 처음으로 40%선을 돌파했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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