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호수·강 '수변 입지' 아파트 인기…연초 공급 잇따라

입력 2022-01-11 17:50   수정 2022-01-12 00:22

바다, 호수, 강 등이 인접한 수변 입지와 조망권을 갖춘 아파트 단지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한강 조망권을 앞세운 서울 반포 아크로리버파크에서 신고가 거래가 끊이지 않는 게 대표적인 예다. 수변 입지를 중심으로 고급 주거단지가 잇따라 들어서면서 ‘부촌’으로 자리매김하는 사례도 많다.

11일 KB부동산 리브온에 따르면 수변 입지를 갖춘 단지들은 해당 지역의 평균 시세를 웃도는 경우가 많다. 서해 입지인 인천 연수구 송도동의 작년 12월 아파트 매매 평균가는 10억1977만원으로 연수구 전체 평균가(7억1699만원)보다 높았다. 해운대를 끼고 있는 부산 해운대구 우동(10억7687만원)도 해운대 평균가(6억7414만원)를 크게 웃돌았다. 남해와 맞닿은 전남 여수 웅천동(5억1603만원)도 여수시 평균(2억3479만원)의 두 배를 웃도는 가격에 거래됐다. 호수공원이 있는 수원 영통구 하동(광교)과 고양 일산동구 장항동(일산) 아파트도 각각 12억1610만원, 10억7427만원으로 일대 평균 시세를 뛰어넘었다.

같은 단지여도 수변 조망이 가능한 가구의 가격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서해와 인천대교 조망이 가능한 ‘더샵 송도마리나베이(송도국제도시 6·8공구)’ 전용면적 84㎡는 작년 11월 9억8000만원에 거래됐다. 한 달 전보다 2억2000만원이 올랐다. 분양 관계자는 “수변 입지는 제한적이라 희소성이 높다 보니 일대에 고급 주거단지가 형성되는 경우가 많다”며 “향후 가격폭도 더 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초에도 수변 조망을 갖춘 단지 공급이 잇따른다. 쌍용건설은 부산 기장군에서 ‘쌍용 더 플래티넘 오시리아’(사진)를 분양 중이다. 전용면적 84~146㎡ 191가구 규모다. 연화리 해변과 맞닿아 대다수 주택형에서 동해가 보이는 오션뷰를 누릴 수 있다. SK에코플랜트는 이달 인천 송도국제도시 랜드마크시티(6·8공구)에 ‘송도 럭스 오션 SK뷰’를 선보인다. 전용 84~143㎡ 1114가구가 들어선다. 서해 바로 앞 단지로 일부 주택형에는 오션뷰 특화 평면 설계를 적용해 오픈 발코니를 제공한다. ㈜한양은 이달 경기 오산에 ‘오산세교 한양수자인’을 공급한다. 전용 45~84㎡ 786가구를 지어 이 중 127가구를 일반분양으로 내놓는다. 단지와 인접한 서동저수지 일대가 호수공원 형태의 중앙공원으로 개발될 예정이다. 신세계건설은 다음달 부산 강서구 명지국제신도시에서 낙동강과 남해가 인접한 주거형 오피스텔 ‘빌리브 명지 듀클래스’를 공급할 예정이다. 전용 84㎡ 단일면적으로 1083실을 분양한다. 단지에서 남해 조망이 가능하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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