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스마트폰 사업 살아난다"…부품株, 박스권 뚫고 나올까

입력 2022-01-11 17:37   수정 2022-01-12 00:28

지난해 박스권에 갇혀 있던 스마트폰 부품주를 눈여겨볼 만하다는 조언이 증권가에서 나온다. 올해 공급 병목현상 완화로 스마트폰 생산량이 증가하면서 부품주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삼성전기는 11일 0.28% 오른 18만1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기 주가는 지난 1년 동안 16만~20만원 박스권에서 횡보하고 있다. 손떨림보정부품(OIS)을 생산하는 엠씨넥스는 1년간 4.04% 오르는 데 그쳤다. 삼성전자의 ‘S펜’ 기능이 적용된 모델에 연성 인쇄회로기판(PCB)을 단독 공급하는 인터플렉스는 1년 새 8.49% 하락했다.

스마트폰산업은 지난해 글로벌 공급 병목현상의 대표적인 피해 업종이었다. 반도체 공급난 심화로 스마트폰 생산에 차질이 생기면서 부품주 실적도 타격을 받았다. 증권업계에서는 올해엔 스마트폰 부품주의 반등을 기대할 만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스마트폰 생산업체들이 판매량 목표치를 높여 잡고 있기 때문이다. 대신증권은 올해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판매량을 3억1100만 대로 전망했다. 전년 대비 13.3% 증가한 수준이다.

삼성전자에 스마트폰 부품을 공급하는 삼성전기, 엠씨넥스, 인터플렉스가 수혜주로 꼽힌다. 삼성전기는 스마트폰용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 카메라모듈, 패키징기판을 공급한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MLCC 업황 회복 시점이 당초 예상한 2분기보다 앞당겨질 것”이라고 말했다.

엠씨넥스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45.0% 급증한 794억원으로 추정된다. 인터플렉스는 지난해 13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했지만 올해 413억원으로 흑자 전환할 전망이다.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되면서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수준) 매력도 높아졌다. 삼성전기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11.3배로, 6개월 전(15.0배)보다 낮아졌다. 같은 기간 엠씨넥스의 12개월 선행 PER은 16.1배에서 13.4배로, 인터플렉스는 13.3배에서 9.4배로 내려갔다.

폴더블폰 관련주에도 관심을 둘 만하다는 조언이다.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판매량은 지난해 730만 대에서 올해 1380만 대로 89.0%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형교 기자 seogy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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