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올해 첫 회사채 공모 흥행...두 배 규모 청약 접수

입력 2022-01-11 17:58   수정 2022-01-11 18:00

이 기사는 01월 11일 17:58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현대로템이 올해 첫 회사채 공모에 나서 예정 규모의 두 배가 넘는 2400억원의 투자금 확보에 성공했다. BBB급 신용등급 회사채임에도 기관들의 자금이 몰리면서 지난해 3분기부터 위축됐던 시장 분위기가 반전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현대로템이 이날 10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예정하고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2460억원 어치 주문이 들어왔다. 800억원 규모 2년 만기물에 1520억 원, 200억원 규모 3년물에 940억원의 청약이 각각 몰렸다.

주문이 몰린 덕분에 2년물은 연 3.3%, 3년물은 3.5% 수준에서 1000억원 물량이 채워졌다. 당초 2년물 최고 연 3.46%, 3년물 4.10% 수준으로 제시한 공모희망금리보다 대폭 낮은 수준이다. 현대로템은 최대 2000억원 까지 발행규모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신용등급이 비교적 낮은 BBB+ 등급이지만 신용전망이 '긍정적'으로 평가돼 투자자들이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공모주 우선 배정 혜택을 받으려는 하이일드 펀드 운용사들이 대거 매수 주문을 넣은 것으로 전해졌다. 개인투자 상품을 준비하는 금융사 리테일 사업부도 수요예측에 참여했다. 현대로템은 이번 회사채 발행으로 확보한 현금을 어음과 기존 회사채 상환에 사용할 계획이다.

현대차 그룹 계열사 현대로템은 철도차량과 전차와 장갑차 등 방산 물자를 생산한다. 자동차·제철 설비, 발전설비, 환경설비 등 플랜트 사업도 꾸준히 하고 있다. 중국 등의 저가 공세에 밀려 철도사업 부문 수익성이 낮아지고 플랜트 사업 부실이 발생해 2018~2019년 2년간 4760억원의 누적 영업손실을 기록했고, 신용등급은 A-에서 BBB로 하락했다. 이후 사업 점검을 철저하게 하는 가운데 대형 철도 프로젝트를 수주하고, K2 전차 납품을 본격화하는 등 매출과 수익성을 회복해 2020년부터 흑자로 돌아섰다. 최근 수소 기반 신사업과 군용 무인차량 생산 등 미래 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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