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40만 개미 달래기 성공했나…불 붙은 주가

입력 2022-01-11 09:11   수정 2022-01-11 09:20



셀트리온그룹의 상장 계열사들의 주가가 11일 장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전일 공시한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자사주 매입 결정의 영향이 이어지는 데 더해, 간밤 개막한 JP모건헬스케어컨퍼런스의 영향도 힘을 보태는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 9시9분 현재 셀트리온은 전일 대비 7000원(3.74%) 오른 19만4000원에, 셀트리온헬스케어는 2400원(3.16%) 상승한 7만8400원에, 셀트리온제약은 2400원(2.23%) 뛴 11만100원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세계 최대 규모의 제약·바이오 투자 행사인 JP모건헬스케어컨퍼런스의 개막 영향으로 보인다. 이날 셀트리온그룹의 상장 계열사들 외에도 상당수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주가가 강세를 보이면서 KRX헬스케어 지수 역시 1% 넘게 오르는 중이다.

전일 공시한 자사주 매입 공시의 영향도 이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전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1000억원 어치와 500억원 어치의 자사주를 매입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 영향으로 전일 셀트리온은 2.47% 오른 18만7000원에, 셀트리온헬스케어는 2.43% 상승한 7만6000원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두 회사 모두 장중에는 상승폭이 5% 내외에 달하기도 했다.

앞서 셀트리온은 작년 12월17일 개최한 이사회에서는 주당 750원의 현금과 0.02주의 주식을 배당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같은날 열린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이사회에서도 주당 260원의 현금과 0.3주의 주식을 배당하기로 했다. 일각에서는 현금·주식 배당이 비난이 제기되기도 했다. 셀트리온그룹 상장 계열사의 주식을 보유 중인 창업자 서정진 명예회장도 대규모 배당금과 주식을 챙긴다는 이유에서였다.

하지만 셀트리온그룹이 주주환원에 나선 것 자체가 전향적으로 받아들여지기도 했다. 셀트리온그룹은 이전까지 주가를 부양하기 위한 자사주 매입이나 배당보다는 회사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회사 수익의 배분보다는 재투자가 우선이라는 입장을 고수해왔기 때문이다.
태도를 바꾼 건 주가 하락세가 멈추지 않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셀트리온의 종가 기준 주가는 지난 6일 18만1000원으로 52주 신저가 수준이었다. 작년 종가 19만8000원과 비교하면 4거래일만에 8.56% 하락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셀트리온헬스케어도 8.35% 빠졌다.

이번 자사주 매입에서 빠진 셀트리온제약은 전일 10만7700원으로 신저가 기록을 경신했다.

한편 셀트리온은 2020년말 기준으로 소액주주가 40만9742명에 달한다. 지분율은 64.29%에 달한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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