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국인 매수에 강보합세…셀트리온그룹株 이틀째 강세

입력 2022-01-11 09:28   수정 2022-01-11 09:29



코스피가 미국 중앙은행(연방준비제도·Fed)의 조기 긴축 우려로 인한 시장 불안이 지속되는 와중에도 11일 장 초반에는 외국인들의 매수세에 힘입어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22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5.85포인트(0.20%) 오른 2932.57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는 이날 전장보다 4.12포인트 높은 2930.93으로 거래를 시작한 뒤 오름폭을 키우며 2940선을 회복했지만, 다시 힘이 빠진 모습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홀로 795억원 어치 주식을 사며 지수를 떠받치고 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784억원 어치와 9억원 어치의 주식을 팔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도 250억원 가량 매도 우위다.

간밤 뉴욕증시에서도 조기 긴축에 대한 긴장으로 인해 장중 급락세가 나타났다가, 장 막판 반발 매수세 유입으로 낙폭을 회복하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상승전환에 성공했다. 1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162.79포인트(0.45%) 하락한 36,068.87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6.74포인트(0.14%) 떨어진 4,670.29에, 나스닥 지수는 6.93포인트(0.05%) 상승한 14,942.83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나스닥 지수의 낙폭이 2.7%에 달하기도 했다. 전일 발표된 고용지표 호조의 영향으로 이날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1.81% 가깝게 상승하기도 한 탓이었다.

올해 들어 미 연준의 긴축 드라이브가 시장에 긴장감을 주고 있다. 당초 시장에서는 오는 3월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을 시작해 올해 세 차례 인상할 수 있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었다. 하지만 최근 공개된 작년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에는 기준금리 인상 뿐만 아니라 연준이 보유한 채권을 시장에 팔고 현금을 거둬들이는 양적긴축까지 논의됐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었다. 이로 인해 시장은 연준의 성향이 매파(통화 긴축정책 선호론자)로 전환된 게 아닌지 걱정하고 있다.

특히 최근 골드만삭스는 연준이 올해 안에 기준금리를 네 차례 인상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내놓기도 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주요 업종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세계 최대 제약·바이오 투자행사인 JP모건헬스케어컨퍼런스가 간밤 가맥한 영향으로 의약품은 1% 넘게 오르는 중이다. 이외 전기·전자, 증권, 전기가스업 등도 오름세다. 반면 철강·금속, 의료정밀, 은행, 건설업 등은 하락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카카오만 빠지고 있다. 반면 네이버(NAVER)는 2% 넘게 오르는 중이다. 전일 자사주 매입을 공시한 셀트리온의 오름폭도 3% 이상이다. 이외에도 SK하이닉스, LG화학, 삼성SDI가 강한 모습이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6.33포인트(0.65%) 내린 974.05에 거래되고 있다. 이 시장에서는 개인이 1017억원 어치 주식을 사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37억원 어치와 115억원 어치를 팔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 에이치엘비만 오르는 중이다. 반면 위메이드는 9% 넘게 하락 중이다. 카카오게임즈, 펄어비스, 씨젠, 엘앤에프, 에코프로비엠 등 작년에 주가가 강세였던 성장주들이 약한 모습이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2.40원(0.20%) 내린 달러당 1196.7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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