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기 않고 기다릴 것"…송재희·지소연 부부도 고백한 '이것' [건강!톡]

입력 2022-01-12 09:44   수정 2022-01-12 09:45


"아내와 더 사랑하며 포기하지 않고 잘 기다리겠습니다."

배우 송재희는 최근 아내 지소연과 함께 한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난임 판정을 받은 후 시험관 시술을 시도하고 있다고 고백했다.

당시 방송에서 송재희는 "우리가 정말 아이를 갖고 싶을 때 갖자고 했던 게 3년이 지났다"며 "우리의 힘으로는 안 될 수도 있는, 아이를 기다리고 있다"고 고백했다.

이어 지소연은 "'임신인가?'라는 상상을 갖고 있는 것만으로도 좋았다"면서 "주사를 너무 싫어하는데 몸에 매일 맞아야 하는 기간이 있다. 희망을 가졌다가 절망하고 체념하기를 반복했다. 그 안에서 내가 어떻게 내 마음을 지켜야할까 싶었다"고 털어놨다.

송재희는 "아이를 갖기 위해 아내가 힘들어하는 건 싫다. 우리 둘의 문제인데 혹시라도 혼자 자책을 하고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악역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아내에게 아이를 갖고 싶지 않다고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소연의 배에 직접 주사를 놓던 순간을 떠올리며 "처음 주사를 받았을 때 너무 떨었다. 주사를 놓는 나도, 맞는 이 사람도 이게 현실인가 싶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최근에 주사를 많이 맞았는데 아내 배에 멍이 막 들어있더라. 마음이 아팠다"고 말해 지소연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방송 이후 송재희는 SNS를 통해 "아기 천사를 기다리고 계신 분들, 그보다 더 힘든 시간을 보내신 분들께 저희의 이야기를 나눔으로써 조금이라도 위로와 응원을 드리고 싶다는 아내의 결심으로 방송에 출연했다"며 "주신 사랑과 응원 잊지 않고 아내와 더 사랑하며 포기하지 않고 잘 기다리겠다"고 인사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국내 난임 진단자는 2019년 22만8696명, 2020년 22만9187명으로 매년 22만명대 정도로 나타난다.

보건의료빅데이터개방시스템 국민관심진료행위(검사/수술 등) 통계를 보면 난임 시술 환자는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최근 3년간 1만2569명에서 12만3322명으로 약 9.8배 증가했다.

난임 시술은 많은 신체적, 정신적 고통을 수반해 많은 부부들이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다. 실제로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15~49세 유배우자 여성 1만324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난임 시술을 받으면서 힘들었던 점으로 '정신적 고통과 고립감'(36.1%), '신체적 어려움'(25.7%), '경제적 부담'(25.6%) 등의 답변이 나왔다.

난임 시술을 받다가 중단한 경험이 있는 경우 그 이유로는 '신체적으로 힘들어서'(24.1%), '심리적 부담감 때문에'(18.3%), '경제적 부담'(14.3%), '시술에 성공해서'(12.0%), '자연임신이 되어서'(10.4%)가 꼽혔다.

정부는 난임부부를 지원하기 위해 난임시술에 대해 건강보험 급여를 적용하는 한편 보건복지부 사업으로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건강보험 적용 범위를 확대했다. 이에 따라 체외수정시술 시 신선배아 9회, 동결배아 7회에 건강보험을 적용받을 수 있도록 했다. 또 종전 30~50%였던 만 45세 미만 여성의 건강보험 본인 부담률을 30%까지 낮췄다.

당시 복지부는 "난임부부의 경제적 부담 완화와 건강한 출산환경 조성에 대한 사회적 요구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보장성 확대 방안을 마련했으며, 향후 정책 성과를 확인하고 현장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해 보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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