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 양적긴축 속도 조절에 상승세…시총상위株 모두 '빨간불'

입력 2022-01-12 09:30   수정 2022-01-12 09:31



코스피지수가 1% 가까이 오르고 있다.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이 '대차대조표 축소'(양적긴축)와 관련해 시장 예상과 달리 '덜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인 발언을 내놓은 것이 투자심리 개선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12일 오전 9시2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6.57포인트(0.91%) 오른 2953.95에 거래되고 있다. 개인 홀로 1940억원 순매도세를 보이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557억원, 400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간밤 파월 의장은 양적긴축과 관련해 속도 조절에 나섰다. 그는 "오는 3월 자산 매입 축소를 마무리한 뒤, 몇 차례 기준금리를 인상한 후, 아마 올해 말에 대차대조표 축소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3~4차례의 금리인상에 양적 긴축까지 동시에 추진하면 시장 충격이 너무 크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미 경제는 더 이상 부양책의 도움을 받을 필요가 없다는 입장은 강조했다.

파월 의장은 "우리가 있는 곳으로부터 (통화정책의) 정상화까지는 긴 여정이 될 것(a long road)"이라며 "미국 경제에 더 이상 부양책이 필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양적완화 축소, 금리 인상, 양적 긴축을 이어지는 통화정책 정상화가 연내 실행되는 것은 맞지만, 파월 의장은 속도 조절의 여지를 남겨놓았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더 공격적인 금리 인상도 할 수 있다는 것이 현재 Fed 입장이지만 반대로 인플레이션이 완화될 경우 덜 공격적인 금리 인상으로 바뀔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밝혔다.

이날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모두 오르고 있다. 삼성전자(0.38%), SK하이닉스(0.39%), 삼성전자우(0.28%), NAVER(3.73%), 삼성바이오로직스(0.84%), LG화학(2.59%), 현대차(0.24%) 등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1% 넘게 오르고 있다. 코스닥은 전날보다 11.00포인트(1.13%) 오른 980.92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이 253억원 순매도하는 반면 개인과 기관이 각각 221억원, 61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에선 셀트리온헬스케어(-1.23%), 셀트리온제약(-0.55%)을 제외하고 모두 상승하고 있다. 에코프로비엠(4.59%), 펄어비스(2.24%), 엘앤에프(4.58%), 카카오게임즈(0.96%), 위메이드(0.65%), 에이치엘비(1.99%) 등이 오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하락하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9원 내린 1189.8원에 거래되고 있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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