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자리 위협?…인공지능이 이젠 농담도 잘하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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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2-01-20 05:45   수정 2022-01-20 06:46

개그맨 자리 위협?…인공지능이 이젠 농담도 잘하셔


창의적인 농담이나 간단한 코미디 공연을 수행할 수 있는 인공지능(AI)이 개발됐습니다. 업계는 AI를 통해 인간이 왜 웃는지를 이해하고, 감정과 분위기를 파악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주목하고 있습니다.

미국 오리건대학교는 최근 '로봇 존(Jon the Robot)'이라는 코미디 배우 콘셉트 로봇을 시연했습니다. 로봇 존은 언어유희를 활용한 농담을 자유롭게 구사하는 로봇입니다.

로봇 존은 청중의 피드백도 즉각 반영합니다. 유머를 구사한 뒤 청중 웃음 길이를 분석하는 방식인데요, 예를 들어 웃음소리가 길다면 농담을 계속하고, 웃음소리가 짧았다면 다른 유머로 바꿔줍니다.

로봇 존이 유머를 구사할 수 있는 이유는 AI 덕분입니다. 오리건대는 사람이 어떤 상황에서 웃는지 등을 분석한 알고리즘을 개발했습니다. 미국 타임지는 "로봇 존은 AI가 사람의 감정을 움직일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란 점에서 '일종의 성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언어유희는 그간 사람들의 전유물이었습니다. 그러나 로봇 존의 사례처럼 로봇이 이러한 유머를 할 수 있다는 것은 기술개발 그 이상의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AI가 스스로 사람의 유머를 이해한다는 것은 사람이 무엇을 좋아하고, 어떻게 생각하고, 세상을 어떻게 보는지를 분석할 수 있게 됐다는 의미와 같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정말 AI가 향후엔 개그맨을 대체하게 될까요?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입니다. 우선 유머감각을 갖춘 AI를 개발하는 것은 말처럼 쉽지 않습니다. AI는 기본적으로 사람이 개발한 정보에만 접근할 수 있는데요, 농담이라는 것은 각자의 사회문화적 배경이나, 말투 등 언어 뉘앙스 등 다양한 변수가 함축된 사회적 언어라는 점에서 개발이 어렵습니다.

보통 AI 기반이 되는 딥러닝은 패턴이나 고유한 기능을 찾기 위해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알고리즘을 통해 입력함으로써 학습하는 방식을 활용합니다. 따라서 딥러닝으로 개와 차의 외형을 구분하는 것은 쉽겠지만, 개인마다 다른 유머코드를 만족하는 AI 기술을 만들기는 어려울 수밖에 없습니다.

로봇과 AI 기술이 고도화되며 점점 다양한 직업군을 대체하고 있지만, 아직 개그맨 대신 AI가 나서기엔 무리가 있다는 설명입니다. 실제로 지난해 입력하는 모든 문구에 대해 자동으로 유머를 생성하는 '티토 조커'라는 AI 플랫폼이 개발됐지만, 플랫폼이 만들어낸 농담은 문맥과는 일치하지 않는 유머로 사람들을 당혹하게 했다는 반응이 주를 이뤘습니다.

여기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었습니다. 첫째는 유머를 받아들이는 사람간 사회적 배경이 모두 달라 컴퓨터가 이를 모두 정의하기 어렵기 때문이었고, 또다른 요인은 수많은 문화를 다 아우르는 모델을 개발하는데 실패했기 때문입니다.

사람마다 웃음 포인트가 다르다는 점을 고려하면, AI가 각종 변수를 모두 반영하기도 어렵습니다. 예컨대 사람들이 침묵하는 상황에서 웃음 요소가 발생할 수 있는데, 사람들의 유머를 기록하는 빅데이터가 해당 상황을 이해하긴 어렵다는 설명입니다.

배성수 IT과학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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