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배터리 생산 70% 韓기업이 맡는다

입력 2022-01-12 17:34   수정 2022-01-13 01:06

산업통상자원부는 2025년까지 미국에 새로 건설될 13개의 대규모 배터리 생산설비(공장) 가운데 11개가 한국 기업이 합작법인 등의 형태로 참여해 짓는 공장이라고 12일 발표했다. 예정대로 투자가 이뤄지면 미국 내 전체 배터리 생산설비 중 국내 기업 비중은 지난해 10.3%에서 2025년 70%까지 오를 전망이다.

작년까지는 LG에너지솔루션만 미국에 배터리 생산 공장을 갖고 있었다. 2025년이 되면 LG에너지솔루션을 비롯해 삼성SDI, SK온 등 국내 배터리 3사가 미국에 생산 설비를 갖추게 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함께 설립한 합작법인을 통해 오하이오주, 테네시주 등에 배터리 공장을 짓기로 했고, 스텔란티스와도 공장을 새로 지을 예정이다.

삼성SDI도 스텔란티스와 합작법인을 세워 배터리 공장을 건설하기로 했고, SK온은 포드와 합작법인을 만들어 테네시주와 켄터키주에 공장을 지을 계획이다.

유럽연합(EU)에서는 한국 기업이 참여해 건설한 배터리 생산공장 비율이 작년 기준 64.2%로 집계됐다. 국내 기업들은 EU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생산설비 규모를 현재 99.6GWh에서 2025년까지 204.1GWh로 확대할 계획이다.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 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내 배터리 3사의 EU 배터리 시장 판매 점유율은 71.4%다.

다만 중국 시장은 현지 배터리 제조업체들이 80% 이상을 점유하고 있어 국내 기업의 점유율은 10% 미만으로 부진한 상황이라고 산업부는 전했다. 중국을 제외한 세계 배터리 시장에서 한국 기업의 판매 점유율은 지난해 1~11월 기준 52%로 조사됐다.

정의진 기자 just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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