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한 남성이 트럭을 몰던 중 휴대전화로 데이트 상대를 물색하다가 사망 사고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1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더 선' 보도에 따르면 이날 현지 법원은 운전 중 휴대전화를 사용하다 3명의 사망자와 2명의 부상자를 낸 40대 남성 A 씨에게 징역 8년 10개월을 선고했다.
현지 수사관에 따르면 A 씨는 지난해 7월 15일 운전 중 휴대전화를 조작하다가 추돌 사고를 냈다. 이로 인해 50대 부부 한 쌍과, 50대 남성이 현장에서 즉사했다. 또 사고로 인해 여성 2명이 부상을 입었는데, 여성 중 한 명은 임신부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 A 씨는 약 97km의 빠른 속도로 운전하면서도 휴대전화를 이용해 성인용 사이트에 접속했다. 하룻밤 불장난을 위한 데이트 상대를 물색하고 있었던 것이다. 사고 목격자는 A 씨가 종종 차선에서 이탈하는 등 위험한 운행을 했다고 진술했다.
사망한 부부의 아들은 법정에서 "내 세계는 산산조각이 났다. 사고 이후 저는 말할 수도, 생각할 수도, 움직일 수도 없었다"며 "부모의 죽음에 대해 단 한 번도 (마음의) 준비를 한 적이 없다"고 호소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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