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아이파크 붕괴 실종자, 콘크리트 깔린 채 지하1층서 발견

입력 2022-01-13 15:02   수정 2022-01-13 15:04


광주광역시 서구 '광주 화정 아이파크' 붕괴 현장에서 실종된 작업자 6명 가운데 1명이 매몰된 채 발견됐다. 다만 고층에 있을 것이라는 소방당국 예상과 달리 지하에서 발견돼 수색 범위가 넓어질 전망이다.

13일 문희준 서구긴급구조통제단장(광주 서부소방서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요구조자 발견 부근에 콘크리트 더미가 많아 사람 힘으로 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장비 진입을 위해 도로를 확보 중"이라고 밝혔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11시 14분께 붕괴된 건물 지하 1층 계단 난간에서 실종자 1명을 발견했다. 내시경 카메라를 이용한 정밀 수색을 진행하던 구조대원에 의해 발견됐지만, 건물 잔해에 깔려있는 탓에 생사 확인이 어려운 상황이다. 또한 절단된 철선과 콘크리트가 많아 구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당국은 진입로를 확보하고 장비를 투입해 콘크리트 더미를 치운 뒤 구조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진입로에는 아파트 외벽이 무너지며 차량 등이 콘크리트 더미에 매몰됐는데, 견인차가 투입돼 차량 등 잔존물을 치우고 있다.

첫 실종자 발견에 따라 추가 수색도 활기를 띌 전망이지만, 실종자가 발견된 위치가 당초 예상과 다른 지하이기에 수색 범위는 확대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당초 소방당국은 무너진 건물 잔해가 쌓인 26~28층에 실종자들이 매몰됐을 것으로 추정했다. 실종된 작업자들은 28~29층, 31~34층에 흩어져 소방설비, 창호 등의 공사를 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열화상 카메라를 장착한 드론을 띄워 현장 지하부터 39층까지 상황을 점검한 뒤 수색견과 핸들러를 투입해 1차 수색에 나섰다. 수색견 1마리가 26층부터 28층 사이에서 코를 킁킁대며 제자리를 맴돌아 수색팀이 집중 수색을 벌였지만, 특별한 흔적은 발견하지 못했다.

소방 관계자는 "현재 수색견 10마리와 핸들러 등 52명이 투입됐다"며 "건물 전 층을 확인하려면 시간이 많이 든다. 실종자가 확인된 지하 1층과 26층, 28층을 우선 수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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