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기업에 무역금융 261.3조 지원…작년보다 5.4조 증가

입력 2022-01-13 16:09   수정 2022-01-13 16:12


정부가 올해 수출기업에 대해 총 216조3000억원의 무역금융을 공급하기로 했다. 작년보다 5조4000억원 많은 액수다. 친환경차, 이차전지 등 10대 수출유망품목에 대한 연구개발(R&D) 지원도 확대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3일 이 같은 내용을 핵심으로 하는 '2022년도 무역 전망 및 진흥대책'을 발표했다. 지난해 연간 수출액이 6445억달러로 사상 최대 기록을 세우는 등 한국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지만, 미·중 패권경쟁으로 인한 공급망 불안과 항만적체로 인한 물류난 등 수출업체의 어려움도 지속되고 있는 데 따른 조치다.

정부는 우선 무역금융 공급을 확대하기로 했다. 한국무역보험공사, 한국수출입은행,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중소기업진흥공단, 한국무역협회 등 6개 기관을 통한 무역금융은 올해 총 261조3000억원으로 지난해 255조9000억원 대비 5조4000억(2.1%) 증가한다. 특히 물류비 부담이 증가하고 있는 중소기업에 대해선 단기수출보험 만기 연장 및 연장보험료 면제를 추진하기로 했다.

또 장기자금이 필요한 신산업 분야 기업 및 소재·부품·장비 기업을 대상으로 올 하반기 중기(中期) 보증상품을 만들기로 했다. 기존엔 1년 만기 수출신용 보증만 가능했지만, 앞으론 신산업·소부장 기업에 대해선 3년 만기 보증상품을 신설한다는 방침이다.

유망 수출기업에 대한 R&D 지원도 확대된다. 정부는 10대 수출유망품목에 대한 기술개발, 실증사업·사용화 지원 등에 필요한 R&D 지원을 지난해 1조원에서 올해 1조2000억원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10대 수출유망품목은 △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친환경차 △OLED △친환경선박 △첨단기계·장비 △프리미엄 철강소재 △저탄소 화학소재 △고성능/친환경 섬유 △이차전지 등이다.

이날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무역·공급망 점검회의'를 개최한 문승욱 산업부 장관은 "지난 11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국가첨단전략산업특별법을 토대로 반도체, 배터리 등 국내 첨단산업이 글로벌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도록 종합지원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정의진 기자 just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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