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여가부, 민주당 대선공약 개발 의혹…관건 선거 카르텔"

입력 2022-01-13 17:35   수정 2022-01-13 17:37


하태경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게임특별위원장은 여성가족부의 내부 회의자료를 공개하면서 "여가부가 더불어민주당의 대선 공약을 개발한 정황을 포착했다"고 주장했다.

하 위원장은 13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가부가 민주당 소속의 한 정책위원의 청탁을 받고 대선 공약을 개발했다는 의혹을 받는 가운데 게임특위가 회의자료 전체를 입수했다"며 "'민주당 원청-여가부 하청' 구조의 관권선거 카르텔의 실체가 드러났다"고 말했다.

그는 "익명의 제보자로부터 '(여가부) 정책공약(안)(ver.3, 차관님 회의 후)' 자료를 입수했다"며 "이 자료는 지난해 7월 29일 김경선 여가부 차관이 지시해 작성한 민주당 대선 공약 자료 원본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문건은 표지 포함 총 36쪽으로 구성됐으며, 여성정책국·권익증진국·양성평등조직혁신추진단 등 5개 부서에서 총 19개의 공약을 개발했다"며 "여가부는 각 공약별 투입되는 예산과 실천 계획을 구체적으로 조사했다"고 부연했다.


그는 "부처 명칭에 '청소년'을 포함해 여가부의 역할을 강화하겠다는 공약에서는 '청소년계의 지지를 획득할 수 있다'는 기대효과를 제시하기도 했다"며 "사실상 여가부가 민주당의 선대위 노릇을 자처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여가부의 대선공약이 어떻게 이재명 후보를 도왔는지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면서 "윗선의 지시 없이 여가부 독자적으로 벌일 수 없는 일이므로 청와대 입장까지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하 위원장은 여가부가 지난해 7월 차관 주재 회의를 가진 뒤 참석했던 과장급 직원에게 외부 전문가와 연구진의 의견을 참고해 기존 공약의 수정안을 같은해 8월 3일까지 제출하라는 지시를 했다고 폭로한 바 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bigzer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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