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 주력 사업·미래기술 '양손잡이 경영'…시너지 극대화

입력 2022-01-17 15:12   수정 2022-01-17 15:13

구자은 LS그룹 회장은 지난 3일 취임 일성으로 “‘양손잡이 경영’을 통해 기존 주력 사업과 미래 신사업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고 밝혔다. LS그룹은 이날 경기 안양 LS타워 대강당에서 ‘LS 회장 이·취임식 및 신년하례’를 열어 구자은 체제의 시작을 공식 선언했다.

구 회장은 임기 중 중점 추진 과제로 ‘양손잡이 경영’을 통한 사업 시너지 극대화, 데이터 자산 기반 글로벌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등 세 가지를 제시했다. 양손잡이 경영은 한 손에는 전기·전력·소재 등 기존 주력 사업을, 다른 한 손에는 인공지능(AI)·빅데이터·사물인터넷(IoT) 등 미래 선행 기술을 잡고 두 개를 균형 있게 추진해 사업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우선 LS전선은 태양광 사업에서 보폭을 넓히고 있다. 해저 케이블 노하우를 활용해 국내 최초로 22.9㎸급 수중 케이블과 태양광 전용 DC 케이블 등을 개발해 고흥 남정, 해남 솔라시도 등 30여 곳의 태양광발전소에 케이블을 공급했다.

LS일렉트릭의 청주 스마트공장은 최근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으로부터 ‘세계등대공장’에 선정됐다. 포스코 이후 국내 두 번째 사례다. IoT, AI, 클라우드 등 4차 산업혁명을 견인할 핵심 기술을 적극 활용해 새로운 성과 모델을 만들어내는 공장이라는 점을 인정받았다.

LS그룹은 ESG 경영도 2022년 중점 목표로 삼았다. 사내 관련 조직을 강화하고, 그린 뉴딜 관련 사업에 힘쓸 계획이다. LS그룹은 이미 지난해 8월 지주회사인 ㈜LS에 기존의 내부거래위원회 기능을 확대·개편한 ESG위원회를 설치하고, 위원장으로는 예종석 ㈜LS 사외이사를 선임했다. 그룹의 ESG 방향성 정립과 관련 경영을 총괄하는 조직이다. LS그룹은 ESG가 단순히 리스크를 관리하는 차원이 아니라 사업 기회라고 보고 있다.

구 회장은 애자일(agile·민첩) 경영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구 회장은 2019년부터 LS그룹에 애자일 경영 기법을 전파하고 있다. 회사에서 조직 간 경계를 허물어 업무 진행과 의사 결정의 효율성을 높이자는 취지다. 구 회장은 지난해 말 열린 애자일 데모 데이에 참석해 “우리 LS가 더욱 성장하고 경쟁력 있는 글로벌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기존의 차별화를 넘어 ‘추가적인 차별화’가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우리는 고객의 페인 포인트(고충·불만사항)를 해결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전체 조직이 애자일 문화를 공유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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