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4분기 수도권 오피스텔 매맷값 급등

입력 2022-01-17 14:04   수정 2022-01-17 14:05


지난해 4분기 오피스텔 매맷값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시장이 전반적으로 침체한 상황에서 입지 등의 측면에서 유리한 수도권 오피스텔 시장으로 실수요자들이 몰렸다는 설명이다.

17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1년 4분기 오피스텔 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올해 1월1일) 기준 전국 오피스텔 매맷값은 직전분기(3분기, 21년 10월1일)보다 1.03%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오피스텔 매맷값 상승률은 지난 2분기 0.37%에서 3분기 0.99%로 0.62%포인트 오른 데 이어 4분기 1.03%로 3분기보다 0.04%포인트 더 올랐다. 서울 오피스텔 매맷값은 1.04% 상승해 직전분기(0.74%)보다 상승 폭이 더 커졌고, 경기도 오피스텔 매맷값도 1.25%로 같은 기간 상승 폭을 키웠다. 다만 인천은 1.64%로 전분기(2.31%)보다 상승률이 줄어들었다.

반면 지방 오피스텔 매맷값은 0.33% 상승해 전분기(0.34%)보다 상승률이 다소 줄어들었다. 대전 오피스텔 매맷값 상승률은 0.48%로 전분기(0.85%)보다 0.37%포인트 줄어들었다. 대구는 0.21% 내렸는데 같은 기간 하락 폭이 더 커졌다.

면적대별 오피스텔 매매가격지수를 살펴보면 작년 12월 전용 85㎡ 초과 오피스텔 매매가격지수는 전국 기준 102.80로 전분기보다 0.80% 올라 가장 많이 뛰었다. 이어 전용 85㎡ 이하 오피스텔이 0.72% 뛰었고, 전용 60㎡ 이하 0.49%, 전용 40㎡ 이하 0.36% 순이었다.

부동산원은 "작년 3분기 오피스텔 규제 완화 발표 등으로 관심이 커진 가운데 아파트값이 급등하다보니 중대형 오피스텔을 중심으로 가격이 많이 올랐다"며 "하지만 4분기에는 부동산 시장이 전반적으로 침체하면서 여전히 견고할 것으로 전망되는 수도권은 상승 폭을 키웠지만, 지방은 상승 폭이 줄어들었다"고 했다.

전셋값은 주춤했다. 전국 오피스텔 전셋값은 4분기 0.84% 뛰었는데, 전분기(0.94%)보다 0.10%포인트 내린 수준이다. 인천과 경기는 같은 기간 각각 1.57%, 0.91% 상승했는데, 전분기보다 상승률이 줄어들었다. 다만 서울은 0.82% 올라 전분기보다 상승 폭을 키웠고, 지방 오피스텔 전셋값도 0.38% 뛰어 전분기보다 상승률이 커졌다.

월셋값도 부진했다. 4분기 전국 오피스텔 월세값은 0.44% 올라 전분기(0.54%)보다 상승률이 다소 줄었다. 수도권 오피스텔 월셋값은 0.49%로 전분기(0.62%)보다 상승 폭이 쪼그라든 반면 지방은 0.23% 뛰어 전분기(0.20%)보다 상승 폭이 커졌다.

한편 부동산원은 최근 1~2인 가구가 증가하고 주택의 대체재로서 오피스텔에 대한 관심이 커지자 지난 2018년 1월부터 서울시, 6대 광역시, 세종시 및 경기도 등 9개 시·도를 대상으로 매월 오피스텔 매매, 전세, 월세 등 가격동향을 조사해 공표하고 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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