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R 강화로 대출 어려워져…민간임대주택으로 눈 돌려볼까

입력 2022-01-17 14:34   수정 2022-01-17 14:39



최근 5년 사이 전국 아파트값이 80% 넘게 오르고 올해 대출 규제까지 강화대 실수요자들의 내 집 마련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세금이나 청약 규제가 덜한 데다 장기간 오래 거주할 수 있는 민간임대주택이 관심을 끄는 이유다.

17일 한국부동산원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2017년 1월~2021년 11월) 간 전국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2억8325만원에서 5억1334만원으로 81.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서울은 104.3%(5억6202만원→11억4828만원), 경기는 104.4%(2억9782만원→6억883만원) 올랐다.

집값은 올랐지만 대출은 되려 어려워졌다. 정부는 올해부터 대출액이 2억원을 초과하는 경우 차주단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2단계를 적용하고 있다. 여기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지난 14일 기준금리를 1.25%로 추가 인상한 것도 부담이다.

주거 비용이 상대적으로 적은 민간임대주택을 찾는 수요자가 늘고 있다. 일부 장기일반민간임대 아파트의 임차권에는 프리미엄(웃돈)이 붙어 거래되기도 한다. 실제로 경기 용인시 기흥구 ‘신광교제일풍경채’(2020년 임차인 모집·1766가구)는 지난해 말 기준 약 4억원의 프리미엄이 붙어 시세가 형성됐다.

민간임대주택은 최장 10년까지 장기 거주가 보장된다. 임대료 상승률은 연 5% 이내다. 종합부동산세, 재산세, 건강보험료 인상 등의 세금 부담이 없다. 만 19세 이상이면 청약 통장 유무와 관계없이 청약할 수 있다. 주택 수에 포함되지 않아 재당첨 제한 대상이 아니다. 특히 확정 분양가로 공급하는 단지는 임대 기간 후 분양 전환하거나 우선권을 부여받을 수 있다.



대형 건설사들이 시공하는 민간임대주택들이 잇따라 공급된다. 이달에는 포스코건설이 전남 광양시에서 ‘더샵프리모 성황’(투시도)을 선보인다. 지하 2층~지상 최대 22층, 8개 동, 총 486가구(전용 84㎡) 규모다. 단지가 들어서는 성황도이지구는 동광양 도심권인 중마동과 맞닿은 곳에 있어 생활 인프라가 풍부하다.

대우건설은 오는 6월 경기 수원시 수원고등지구 A-2블록에 민간임대주택을 내놓는다. 단지는 총 285가구(전용 69·79㎡) 규모로 지어진다. 한화건설은 6월 대전 유성구 학하동에 ’한화 포레나 대전학하‘(가칭)를 공급할 예정이다. 총 1756가구(전용 59·75·84㎡) 규모다.

이혜인 기자 h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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