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금싸라기는 자연재해로 인해 발생하는 쌀의 도정 부산물인 ‘싸라기’를 업사이클링해 천연 화장품을 만드는 스타트업이다. 김지현 대표(22)는 “싸라기를 업사이클링해 벼 농가는 추가 수입을 올릴 수 있으며 자원의 낭비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금싸라기는 2021년 1월 1월 와디즈펀딩을 통해 ‘아기쌀 클렌징 바’를 출시했으며 같은 해 11월 두 번째 아이템 ‘아기쌀 솝 파우더’를 출시했다.
첫 번째 아이템인 아기쌀 클렌징바는 싸라기를 활용해 비누를 CP(Cold Press) 공법으로 만든 제품이다. CP 공법은 비누를 4~6주 동안 저온 숙성해 만드는 방식이다. 저온에서 제품을 만들기 때문에 오일의 효능이 파괴되지 않는 장점이 있다. 아기쌀 클렌징바는 아침 세안에 적합하도록 비누의 보습 기능을 강조해 만들어졌다. 김 대표는 “싸라기는 일반 쌀에 비해 철분, 단백질, 칼륨 등 피부미용에 탁월한 성분이 더 많이 함유돼 있다”며 “아기쌀 클렌징바는 싸라기의 성분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식물성 오일과 자연 추출물을 사용해 비누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두 번째 아이템인 아기쌀 솝파우더는 비누를 가루 형태로 만든 제품이다. 분말 형태로 쉽게 물러지는 고체 비누의 불편함을 해소했다. 잔여물이 없어 위생적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아기쌀 클렌징바 대비 싸라기 업사이클링 양도 2배로 늘렸다.
“아기쌀 솝파우더는 제품 기획부터 디자인, 마케팅까지 하나하나 공을 들여가며 준비한 제품이라 애정이 남달라요. 제로웨이스트를 실천하고자 플라스틱 용기 대신 유리 용기를 사용했습니다. 기존 고체형 비누를 사용하면서 불편함을 느낀 소비자들이 아기쌀 솝파우더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줬습니다.”
금싸라기 제품은 기존 쌀의 세정 효능을 가지고 있으면서 낮은 단가로 제조가 가능하다. 싸라기는 백미 가격의 10분의 1 금액으로 구입할 수 있다. 김 대표는 “싸라기는 쌀 생산량의 최소 30%가 고정적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원활한 공급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금싸라기는 와디즈 펀딩과 라이브 커머스 등 온라인을 통해 제품을 선보였으며 금싸라기 마케팅 서포터즈를 운영해 바이럴 마케팅도 진행하고 있다. 향후에는 라이프스타일 편집샵과 제로웨이스트샵에 입점해서 판로를 개척할 예정이다.
금싸라기는 김 대표를 포함해 모두 중앙대 학생들로 구성됐다. 마케팅팀 소속인 배홍주(경영학과 20학번) 씨, 김나율(사회학과 19학번) 씨, 권수연(철학과 20학번) 씨와 회계팀 소속인 정예진(경영학과 20학번) 씨, 양은서(영어영문학과 20학번) 씨, 피플팀 소속인 이소윤(영어영문학과 18학번) 씨가 함께 일하고 있다.
금싸라기는 2020년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사회적기업가육성사업 10기, GS SHOP 소셜임팩트 프로젝트 3기, 중앙대 LINC+ 창업동아리, GS Shop Social Impact Top 10에 선정됐다. 2021년에는 중앙대 캠퍼스타운 창업경진대회 장려상, 사회공헌 파트너스데이 사업제안팀 넥스트혁신상, SC제일은행 청년제일 프로젝트 시즌 2 데모데이 장려상을 받았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김 대표는 “자사몰을 런칭해 제품 라인업을 확장할 계획”이라며 “업사이클링하는 싸라기의 양이 지금보다 많아져 농가에 수익을 주고 자원 낭비를 줄이는 데에도 앞장서는 기업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설립일 : 2020년 4월
주요사업 : 싸라기 업사이클링 화장품 개발 및 판매
성과 : 2021년 2월 와디즈 펀딩 1209% 달성(600만원), 2021년 10월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입점, 2021년 11월 와디즈 펀딩 932% 달성(460만원), 2020년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사회적기업가육성사업 10기’ 선정, GS SHOP 소셜임팩트 프로젝트 3기 수료, 중앙대학교 LINC+ 창업동아리 선정, GS Shop Social Impact Top 10 선정, 2021년 흑석 캠퍼스 타운 창업경진대회 장려상 수상, 동작구 공유오피스 지원사업 청년팀 프로젝트 선정, 2021 사회공헌 파트너스 데이 사업제안팀 넥스트혁신상, SC제일은행 청년제일 프로젝트 시즌 2 데모데이 장려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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